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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당내 계파? 대통령 활용해 득 보려는 사람들"


입력 2016.01.19 11:56 수정 2016.01.19 11:57        문대현 기자

'PBC 라디오'서 "당청관계는 수직적이 아니라 불통"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이른바 '친박(친박근혜계)',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등 당내 계파 논란에 "박근혜 대통령을 활용해서 득이나 보려고 하는 호가호위하려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이른바 '친박(친박근혜계)',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등 당내 계파 논란에 "박근혜 대통령을 활용해서 득이나 보려고 하는 호가호위하려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요즘에는 그런(계파에 관한) 이야기가 남발하다보니 친박을 넘어서 진박 이야기까지 나오고 심지어는 진박 감별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계파라는 것은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같이 모여 있는 세력들이 파를 형성하는 것인데 지금은 차기 주자를 놓고 갈라선 사람들이 없다"며 "과거 친이. 친박으로 나눠졌을 때 이명박 전 대통령 이전 시대에 있던 이야기를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만들기 위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해야 될 부분은 국민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막무가내로 어디에 꽂으면 되고 어디에 줄서는 행태를 갖고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선거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청관계에 대해 "소통이 안 됐다고 본다"며 "수직적 관계는 있을 수 없다. 수직적이라면 잘 이뤄졌어야 하는데 하나도 안 이뤄지지 않나. 뜻 대로 안 되는 걸 가지고 수직적 관계로 볼 순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활성화법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제일 큰 책임은 우리 정치권에 있다고 본다. 오죽하면 대통령께서 국민 서명에 동참했겠는가"라며 "대통령께서 천만인 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마음이라고 하면 야당 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과 절실하게 대화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주도한 '험지출마론'에 대해선 "아예 처음부터 당 대표가 이런 얘기(험지출마) 안했다면 그 사람들이 거기 간다면 누가 뭐라하겠나"라며 "유력한 사람들을 보다 어려운 지역에 보내서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것이 었는데 그것도 안되고, 원래 가려고 했던 지역에 가게 되니까 기존 당협위원장이 반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험지 출마 권유가 전량공천과는 상관 없다"면서도 "당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지역별 견인할 후보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이런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인데 그게 실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갖춰가는 것과 관련해선 "긍정적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양 당 체제 속에서 극단적 대립을 했는데 이제 3당 체제로 가게 된다고 하면 사안별로 같이 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극단적 대립 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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