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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전기차 보조금 감축 논란, 사업에 영향 없어"


입력 2016.01.26 16:39 수정 2016.01.26 17:13        이홍석 기자

중국 업체가 주로 생산하는 LFP 배터리만 보조금 지원

상용차 중 전기버스만 해당...아직 미확정

LG화학은 최근 중국 언론을 통해 불거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감축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논의 대상은 물류차를 제외한 상용차로 전기버스 정도만 해당된다"며 보조금 축소로 인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중국 언론은 중국 정부가 전기버스 등 상용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버스 등에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LFP 배터리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의 실적 타격 우려가 제기됐다. LG화학과 삼성SDI이 주역으로 하고 있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는 LFP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반면 LFP배터리는 원가가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김 부사장은 NCM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이 당장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NCM에 대한 기술적 역량이 없다는 우려가 표출된 것으로 이번 논의는 NCM에 대한 평가기준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기준에 대한 논의가)올 1분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LG화학의 중국 거래선들은 NCM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전면적으로 보조금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이 보조금을 축소를 거론하는 이유는 전기차 육성 포기가 아니라 앞으로 전기차 물량이 늘어나고 제조 비용도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안해 내놓은 정책"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것은 (중국 뿐만 아니라)GM의 전기차볼트 외 20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라며 "보조금 축소가 사업에 추가적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고 매출 목표도 보조금 감축을 감안해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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