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근]척추 디스크 질환 효과적 치료, 관리 프로그램이 관건
<의학칼럼>‘내시경 고주파 디스크 성형술’ 대한 관심
인간의 삶은 날로 편리해지고 의료 기술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갖가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평균 수명이 크게 연장되고 삶의 질 또한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편리해진 생활은 다양한 생활 습관병을 야기한다. 가까운 거리도 차량을 이용하고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등 기본적인 운동량 자체가 현저히 부족해 다양한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은 물론 척추 디스크(추간판)에 발생되는 질환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척추 디스크 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추간판탈출증’을 떠올리는 편이다. 하지만 디스크 자체가 변성되어 요통을 초래하는 디스크내장증 등 디스크 질환의 양상은 다양하며, 이러한 질환들이 복합적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다행히 이에 따른 치료 기술 또한 향상되고 있는데,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중기 이후의 디스크 질환은 ‘내시경 고주파 디스크 성형술’로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내시경 고주파 디스크 성형술은 기존 척추 디스크 치료에 활용되어 온 고주파 수핵감압술에 내시경 기능을 접목시킨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8mm 정도 두께의 내시경 카테터를 디스크 부위에 삽입하여 튀어나온 디스크는 물론, 디스크 수핵을 감싸는 섬유륜 등 변성된 부위에 고주파를 쏘여 디스크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눌려있던 신경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내시경 고주파 디스크 성형술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통증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디스크 병변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고주파를 이용해 치료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
뿐만 아니라 찢어진 섬유륜을 회복시키는 ‘디스크 성형’을 통해 디스크 변성과 수핵 탈출 등의 재발률을 현저히 낮출 뿐만 아니라 최소절개로 주변 조직과 근육 손상 또한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척추는 구조가 견고하고 신경과 직결되는 부위이므로 척추 내시경 시술 시 의료진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고주파 열을 가할 수 있어 수술 성공률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척추 내시경 치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진과 자세한 상담을 통해 현재 자신의 질환 정도를 정확히 파악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시 후 재활 시스템에 따라 그 예후 역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는 병원인지 확인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글/ 정택근 척추외과 전문의 jungtg20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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