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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김현수, 만족할 수 없는 첫 멀티히트


입력 2016.03.17 11:40 수정 2016.03.17 11: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내야 실책성 플레이로 운 좋게 안타 기록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 ⓒ 연합뉴스

볼티모어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코 만족할 수 없는 타구들이었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좀처럼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던 김현수는 지난 11일, 무려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한 듯 최근 5경기서 13타수 5안타(타율 0.385)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하지만 타구의 질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날만 해도 김현수는 2개의 안타 모두가 배트 중앙에 맞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허리를 빼며 툭 갖다 댄 첫 번째 안타는 유격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으며, 두 번째 안타도 3루수가 슬라이딩을 하다 놓치는 바람에 운 좋게 안타가 됐다.

앞선 경기서 기록한 안타들도 마찬가지다. 김현수가 만들어낸 안타들은 좀처럼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타격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의미한다.

물론 벅 쇼월터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쇼월터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에 대해 “스프링캠프 시작 후 최고의 타격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구의 질을 감안하면 선수의 사기를 끌어올려주기 위한 립 서비스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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