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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흰줄숲모기서 지카바이러스 검출된 적 없어"


입력 2016.03.23 10:20 수정 2016.03.23 10:21        박진여 기자

전문가 "지카바이러스 환자 대부분 회복...사망자 극히 드물어"

이재갑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국가에서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한 흰줄숲모기가 국내에도 존재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흰줄숲모기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코리아

모기 매개 감염 바이러스라고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 해당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이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어 전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갑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국가에서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한 흰줄숲모기가 국내에도 존재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흰줄숲모기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브라질 출장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바이러스는 전형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사람이 감염될 경우 보통 열병, 근육통 같은 증상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교수는 “지카바이러스는 메르스처럼 호흡기 감염이나 일반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카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은 아니다”라며 “일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 사람들이 보고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전파 사례가 있는 지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의 70~80% 정도가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상태로 지나간다”며 “이중 20~30%는 증상이 발생해 1~2주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자는 아직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대표적 모기인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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