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빨라진’ 갤럭시S7-G5의 진실, 실제 속도와 혜택은?


입력 2016.03.28 15:15 수정 2016.03.28 16:56        이호연 기자

이통3사, LTE 속도 33% 향상...3Q 전국 서비스

체감 속도, 최대속도 절반에 못미쳐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왼쪽)'과 LG전자 'G5' @ 각 사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인터넷 전송 속도가 지금보다 33% 빨라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혜택을 받는 단말은 삼성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로, 오는 31일에 출시되는 LG ’G5'도 대열에 합류한다.

이동통신3사와 제조사가 광고하는 해당 단말들의 최대 속도는 업로드 150Mbps, 다운로드 400Mbps. 이는 1GB 영화 한 편을 15초까지 단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체감 속도가 다르고, 모든 신규 단말 구매자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 갤럭시S7-엣지, 얼마나 빨라지나?
3월에 출시되는 신규 단말들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이동통신3사가 ‘64쾀’, ‘256쾀’이라는 최신 전송 기술을 이동통신망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쾀’은 데이터를 일정하게 묶어 전송하는 기술 방식이다. 데이터를 한 개 씩 전송할 때보다 묶어서 전송하는것이 속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앞자리에 붙은 숫자는 데이터 전송 비트를 가리킨다. 256쾀이라고 하면 하나의 주파수에 8비트(256 = 2의8승)를 전송하는 것을 뜻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많은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동안 해당 기술을 준비해 온 이통사들은 다운로드에는 ‘256쾀’, 업로드에는 ‘64쾀’ 기술을 적용했다. 이동통신사는 주파수 대역은 서로 다르지만 LTE 주파수 광대역 1개(20MHz폭), 협대역 2개(각각 10MHz폭)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주파수 집성 기술의 하나인 3밴드 ‘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로 묶어 이론상 최대 3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낸다. 여기에 256쾀 기술을 적용하면 다운로드 전송 속도가 최대 33%까지 향상, 최대 400Mbps 까지 다운로드 속도가 늘어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모든 가입자들은 갤럭시S7 시리즈를 구매시 4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업로드는 최대 110Mbps 안팎까지 속도가 늘어난다. 업로드의 경우 각 이통사가 보유한 주파수 폭이 달라 속도에 차이가 있다. CA도 기술력의 제한으로 2개밖에 못 묶는다. 이통사들이 광대역 1개, 협대역 2개씩을 보유하고 있지만 업로드의 경우 광대역 1개, 협대역 1개로 2개씩만 묶을 수 있어 이론 속도 또한 다운로드보다 다소 떨어진다.

즉, 업로드 주파수 대역에서 유일하게 광대역을 보유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75Mbps, SK텔레콤과 KT가 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여기에 64쾀 기술을 적용하면 업로드 전송속도가 33~50%까지 향상돼 각각 112.5Mbps, 100Mbps까지 빨라질 전망이다.

◇ 수도권에서만 33% 더 빠른 갤럭시S7
단말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 체감 속도 향상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진화가 예상된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LTE비디오 포털의 360도 VR 영상, 초고화질(UHD) 동영상 및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파워유튜버 등의 고용량 콘텐츠를 끊김이나 버퍼링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관련 산업 발전에 따른 ICT 생태계 조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체감 속도는 어떨까. 우선 이통3사가 주장하는 갤럭시S7 최대 전송 속도는 업로드 100Mbps, 다운로드 400Mbps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단말 이용시 속도는 업로드 33~50Mbps, 다운로드 133~200Mbps로 최대 속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론상 최대 속도는 실험실 환경에서 측정된 속도를 얘기하는 것으로, 생활속에서 느끼는 속도는 △기지국 특성 △전파 △거리 △인구 수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실제 체감 속도는 최대 속도의 3분의1에서 2분의1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7의 인터넷 전송 속도는 거주지역마다 다르다. 이통사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기지국에 ‘쾀’ 기술을 우선 적용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오는 3분기까지 강원, 충청, 전라 등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타 이통사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오는 9월까지는 수도권과 지방 거주자들의 LTE 속도 차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에 이어 곧 출시될 G5에서도 33% 향상된 LTE 속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가 지나면 전국에서 이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256’ 쾀이나 ‘64쾀’ 기술이 적용되려면 단말에 이를 지원하는 칩셋이 탑재되야 한다. 갤럭시S7 이전에 출시된 단말에서는 이같은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