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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향후 밝은 전망 속 개선에 속도


입력 2016.04.28 15:37 수정 2016.04.28 17:05        이홍석 기자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이나도 회복 자신감

3D 낸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 공략 가속화

삼성전자 DS부문 최근 1년간 영업이익 추이(단위:조원) <자료:삼성전자>ⓒ데일리안
지난해 승승장구했던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기세가 올 들어 한풀 꺽였지만 회복 자신감은 여전히 충만하다. 향후 업황이 나아질 전망이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주축인 DS부문 영업이익은 2조33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3900억원) 대비 약 31.3% 감소하며 지난 2014년 3분기(2조33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급불균형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조6300억원에 그치며 지난 2014년 4분기(2조7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2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1분기(-800억원)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적자를 시현했다.

DS부문이 지난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26조4100억원)의 약 56.4%(14조8900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이 남는 1분기 실적이다. 하지만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하다. 1분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 수급 불균형(반도체)와 판가하락(디스플레이) 등의 요인이 겹친데 따른 결과로 2분기부터 업황 개선과 함께 고성능·고용량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실적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는 1x나노(10나노후반대) D램 양산과 3차원(3D) 공정기반의 3세대(48단) V낸드 플래시 제품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D램의 경우, 1분기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제품의 수요 견조세가 2분기에 지속되는 가운데 2z나노(20나노 초반대) 제품 비중 확대와 1x나노 양산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낸드플래시의 경우, 1분기 3세대(48단) V낸드(V-NAND) 양산을 본격화하고 10나노(nm)급 공정 전환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 및 수익성을 개선한 데 이어 서버용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가치시장을 집중 공략, 이익 극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부문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D램은 서버 신규 플랫폼 비중 증가로 고용량 신제품 중심의 회복이 예상된다"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클라우드서비스 증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다각화 등으로 고용량을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경우,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이 힘을 발휘하고 있어 올해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3세대 V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세원 전무는 “고부가가치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3세대 V낸드의 양산 본격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는 8분기 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시현했지만 향후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적자의 주 요인이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LCD 공급과잉으로 인한 판가 하락으로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개선 가능성은 충분하다.

LCD 패널 가격 하락세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의 공급 과잉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허 올 한해 LCD 부문은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서도 OLED 채택이 늘어나는 등 OLED 패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소형 OLED에 강점이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OLED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LCD에서는 초대형·초고화질(UH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 향상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OLED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시설투자에도 적극 나서 적기에 증설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더라도 OLED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의 수요 증가 예상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적기에 증설 투자를 진행해 추가 캐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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