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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업계, 춘래불사춘...점진적 실적 개선 주목


입력 2016.04.30 09:00 수정 2016.04.30 14:02        이홍석 기자

삼성·LG·SK 부품계열사 1분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

2분기 이후 점진적 개선 흐름...업체별 편차 가능성도

올해 1분기 전자부품기업들이 계절적 비수기와 전방산업의 부진 등으로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2분기 이후 개선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LG이노텍 광주공장 한 직원이 양산된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LG이노텍
삼성SDI·삼성전기·LG디스플레이·LG이노텍·SK하이닉스 등 전자부품 기업들이 나란히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2분기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부진 정도가 심했다는 분석으로 2분기 이후 개선 흐름도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 받았다.

26일 이들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3조6560억원과 영업이익 562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4%와 65% 감소했다. 이어 이 날 오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도 매출(1조6043억원)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이 851억원에서 429억원으로 반토막났다.

27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LG의 양대 부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이익이 395억원에 그쳐 전년동기(7440억원)에 비해 95%나 감소했다. LG이노텍도 영업이익이 4억원에 불과해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다.

28일 실적을 내놓은 삼성SDI는 1분기 영업적자가 7038억원으로 전년동기(334억원)에 비해 손실폭이 커지면서 전 분기(1274억원 적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손실 폭 증가분 대부분이 인력감축에 따른 퇴직금 비용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업적으로도 흑자 시현에는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1분기 실적이 전통적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부진 정도가 심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각 부품별로 전방산업(스마트폰·TV)의 부진과 공급과잉(액정표시장치·LCD), 가격하락(반도체), 시장개화 지연(중대형전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일치하고 있다. 1분기에 부품업체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완제품업체들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성수기 진입 등으로 업황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실적 개선 속도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느린 가운데 업체별로도 편차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LG디스플레이), 중대형전지(삼성SDI), 전장부품(삼성전기·LG이노텍) 등 각 기업들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서 누가 먼저 의미있는 성과를 내느냐가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 전방산업들이 부진한 것이 부품업체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업황이 조금씩 개선돼도 동일한 업종에서 업체별로 실적 개선세는 온도 차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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