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원내대표단 친박 중심? 동의할 수 없다"
'KBS 라디오'서 "민생법안, 쟁점법안은 투트랙"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원내대표단이 친박계로 꾸려졌다는 부분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수석도 친박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탈계파를 선언하면서 당선됐고 부대표단도 초선 의원들의 지역이나 전문성을 배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당청 관계에 대해 "13일 각 당 원내대표와 대통령이 회동하는 자리에서 당 대표와 대통령 간의 회동을 정례화하는 문제, 사안별로 여·야·정 협의를 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이런 과제들을 풀어가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수평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본회의장 의석을 섞어 앉자고 한 것과 관련 "여야가 근접하게 의원들이 앉아서 대화를 하다 보면 상당히 소통이 잘 되는 부분들도 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그런 성과가 있더라"며 "같이 앉아서 소통을 많이 하다보면 싸우는 국회라는 오명을 벗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고 추가했다.
김 원내수석은 향후 대야 협상에서 민생 현안과 쟁점 법안을 투트랙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9대 4년간 민생 문제하고 정치 쟁점 법안이 연계가 되는 바람에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며 "야당 수석 대표들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좀 개선해보자고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원구성과 관련해선 "오는 6월 7일 국회법에 따라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자 여기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 6월 9일까지는 상임위원장 선출할 것이고 그 전에 6월 8일까지 상임위 배정이 돼야 한다"며 "그런 스케줄에 맞춰서 여야 수석들이 본격적으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가 '혁신형', '관리형' 어느 쪽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단 전당대회를 위한 비대위의 성격을 볼 때 관리형이 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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