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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와 장마, 여름 가전 성장하나


입력 2016.05.24 16:33 수정 2016.05.24 16:34        이홍석 기자

5월 중순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 급증세

8월 장마 예보와 미세먼지 등 공기청정 더한 제습기 기대감 '업'

지난 3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오선동 소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무풍에어컨 Q9500'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올 여름 때이른 무더위와 8월 장마 전망이 나오면서 가전업계의 여름철 가전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시작된 때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제습기도 공기청정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바톤을 이어받을 채비다.

에어컨과 제습기 등 여름철 가전 제품은 최근 2년간 무더위 약화와 마른 장마 등 날씨의 영향으로 부진을 겪었다. 여기에 2014년 세월호 사건과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외부 요인까지 겹치면서 폭염으로 호황을 맞았던 지난 2013년의 영광을 2년간 재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가전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전문점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던 지난 20~22일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에어컨 판매 대수는 전주 같은기간 대비 152% 증가했다. 소셜커머스업체 티몬도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에어컨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5배 늘어났다고 밝히는 등 판매가 조기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동부대우전자·대유위니아·오텍캐리어 등은 생산라인을 조기에 풀 가동하면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연간 국내 판매 규모가 보통 150만~180만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13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던 시장 규모가 올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2013년 기록한 200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미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난 상황으로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컨에 이어 제습기도 공기청정기능 등을 더한 복합기를 내세워 여름철 가전 판매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습기는 최근 2년 마른 장마로 재고량이 늘면서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다. 심지어 에어컨 등 다른 가전 제품 구매시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지난 2년과는 상황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6월과 8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특히 8월에는 늦더위 후 늦장마가 올 전망이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가 여름철에도 나타나는 등 점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있어 공기청정 기능을 더한 복합기기들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업체들이 공기청정과 제습기를 통합한 제품과 함께 에어컨에 이들 기능을 넣은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또 제습기 국내 1위 기업업체 위닉스도 제습기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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