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만에 컴백 박 대통령, 성과와 과제?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서 '북핵 압박' 성과
산적한 국내 정치 현안 뒷수습은 과제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김희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마중을 나왔다.
지난달 25일부터 10박 12일 간의 순방외교를 진행한 박 대통령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이었던 아프리카 국가들을 북핵 압박에 끌어들였고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앞세워 아프리카 3개국에 진료차량, 푸드트럭, 영상트럭 등이 현지 소외계층을 찾아가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인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 '코리아에이드(Korea Aid)'를 출범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박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연합(AU)에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쌍방향 1만명' 교류계획과 올해 AU 평화기금에 200만 달러 기여 방침 등을 밝혔다.
프랑스를 방문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굳건히 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미래세대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빠듯했던 순방 일정 탓에 한동안 공식 일정을 줄이고 안정을 취할 전망이다. 그러나 녹록지 않은 국내 정치 상황에 해법 찾기에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29일 국회법 개정안(이른바 '상시청문회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야권이 반발함에 따라 후폭풍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박 대통령이 향후 어떤 식으로 국회와의 소통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 대통령은 과거에도 해외 순방을 다녀온 뒤에는 여야 대표를 초청해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