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율 '썰물'? 전주대비 3.8p 하락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지세력 없는 반기문의 하락은 자연스러운 것"
최근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망론이 커지면서 그의 대한 관심이 커져 가고 있지만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다자대결에서 정작 반 총장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조사한 6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주 대비 3.8%p 하락한 25.2%로 조사된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p 상승한 24.8%를 기록했다. 양 후보 간 격차는 0.4%p로 별 차이 없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5%로 뒤처졌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주대비 2.7%p 상승한 8.0%로 조사됐으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4.8%(전주 대비 0.4%p 하락)로 지속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반 총장은 충청권에서 30.8%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고 그가 여권의 친박계 후보로 분류되는 만큼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28.9%와 27.6%로 높게 호응했다. 그러나 호남에서는 19.6%로 대조를 이뤘다.
호남민들은 문 전 대표를 향해 많은 지지(22.2%)를 보냈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에서 33.9%를 획득해 반 총장을 앞섰다. 그러나 TK에서 19.0%에 불과했고 PK에서도 21.6%에 그쳐 전체 지지율에서 반 총장을 앞서진 못 했다. 그러나 서울(27.4%)과 경기/인천(25.2%)에서 여전한 인기를 끌었다.
호남을 잡으려 하던 안 대표는 호남에서 19.5%로 문 전 대표에게 뒤져 체면을 구겼다. 그는 서울(14.3%)과 경기/인천(11.9%)에서만 10%를 넘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반 총장에게 44.3%의 지지를 보냈고 50대도 34.1%가 반 총장을 선택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40대로부터 37.3%의 지지를 얻었고 30대도 33.0%가 문 전 대표를 골랐다. 그는 20대에게도 32.1%를 얻어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이어 나갔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8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알지만 대통령 후보라는 것에는 의문 부호가 있는 것"이라며 "아직 반 총장이 확실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지금 반 총장의 수치는 큰 의미가 없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율이 봐야할 것이다. 지금은 반 총장의 수치가 떨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문 전 대표의 경우 반 총장이 치고 나가자 야권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6월 5일부터 6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9%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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