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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은 정의당, 호남은 더민주…국민의당 사면초가?


입력 2016.06.08 11:34 수정 2016.06.08 11:37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호남서 더민주 31.8%, 국민의당(36.5%) 추격

정의당 20대 지지율 17.4%, 국민의당 8.9%

국민의당이 정당 지지율 하락은 물론 20대 지지층의 이탈과 텃밭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맹추격에 사면초가다. 원인으로는 국민의당이 자기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호남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알앤써치

호남서 더민주 31.8%, 국민의당(36.5%) 추격
정의당 20대 지지율 17.4%, 국민의당 8.9%


국민의당이 정당 지지율 하락은 물론 20대 지지층의 이탈과 텃밭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맹추격에 사면초가다. 원인으로는 국민의당이 자기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호남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조사한 6월 둘째주 정례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한 31.5%, 더민주는 3.4%p 상승한 27.4%, 국민의당은 4.2%p 하락한 13.1%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2.3%p 상승한 9.2%였고 '지지 정당 없음'으로 답한 무당층은 18.8%였다.

지역별로 더민주는 대전·충청·세종에서 35.5%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 지역세어 새누리당으 29.6%, 국민의당은 18.4%에 그쳤다. 더민주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9.7%로 전국 지역중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반대로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서 38.8%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았다. 국민의당은 최대 텃밭인 호남(36.5%)과 서울(10.2%), 경기·인천(12.8%), 강원·제주(16.1%)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쏠림현상이 눈에 띈다. 60대 이상의 53.5%가 새누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반면 20~40대까지는 더민주가 새누리당보다 10%p이상 높았다. 50대는 새누리당이 더민주보다 12.7%p가 높은 35.9%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전 연령대에서 10%초반의 지지율을 얻었다. 다만, 20대이상에서 8.9%라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정의당은 20대와 30대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20대에서 17.4%의 지지를 받아 17.3%의 지지를 받은 새누리당을 앞질렀다. 30대에서도 12%로 11.8%의 지지를 얻은 국민의당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20대와 30대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각각 24.9%, 22.5%로 13.8%에 그친 6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호남에서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국민의당이 자기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이 강점으로 내세웠던 중도의 확장성이 오히려 텃밭의 이탈을 부추기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소장은 정의당의 약진에 대해서는 "스크린도어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민의당 20대, 30대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정의당이 상승한 것과 관련 "안철수 대표의 트위터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일시적일지도 모르지만 국민의당으로서는 제3당의 위치마저 정의당에게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이번주 조사에서 정의당의 정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3%p 상승한 9.2%, 국민의당은 13.1%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6월5일과 6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9%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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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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