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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눈높이의 '북한인권·통일 토크콘서트' 개최


입력 2016.06.09 17:35 수정 2016.06.09 17:36        이선민 수습기자

청년시사잡지 바이트, 고교생 300여 명과 함께 진행

6월 8일 토크콘서트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편에 참여한 패널들. 왼쪽부터 이경주 국민통일방송 아나운서, 이영종 중앙일보 기자, 박채원 여대생통일연구학회 회장, 김예진 탈북청년. ⓒ바이트

청소년 통일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 시사잡지 바이트에서 북한 인권 및 통일문제에 대해 청소년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기존에 학교 현장에서는 통일교육 창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통일 교육이 강연자 중심의 일방적인 교육으로 청소년들이 통일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수준이 낮았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었다.

6월 1일(세명컴퓨터고등학교), 6월 8일(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양일간 학교로 직접 찾아가 진행된 '찾아가는 북한 인권·통일 토크 콘서트'(이하 토크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북한 전문가, 탈북청년 등과 이야기 나누는 소통 공간이 됐다.

금철영 KBS 기자와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가 전문가 패널로 나서 북한과 관련된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탈북청년인 김예진(가명, 28) 씨는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토대로 북한 또래의 생활문화를 이야기했다. 한국 대학생인 박채원 통일연구학회 회장은 토크콘서트를 통해 통일 문제를 바라보는 한국 청년들의 시각을 전했다.

또한, 인증샷 공모와 노래 개사 이벤트를 진행해 청소년들이 북한과 통일문제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코너도 진행됐다.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바라는 그림과 북한 인권 4행시는 청소년들의 진정성을 엿보였고, 분단문제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재치 있게 풀어 개사한 버스커버스커 노래 '꽃송이가'도 이색적이었다.

토크 콘서트를 내내 지켜보았던 전승환 서서울생활과학고 교감은 “그동안 진행된 통일교육은 강연자 중심의 일방적인 수업이었는데, 토크 콘서트는 북한 전문가와 학생들이 편안하게 소통하는 시간 이어서 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됐을 것 같다”고 전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조미란(서서울생활과학고 2학년) 양은 “토크 콘서트 같은 방식의 통일 수업이라면 언제든지 지루해하지 않고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처럼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학교로 찾아가는 북한 인권·통일 토크 콘서트'는 하반기에도 정례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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