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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브렉시트 우리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입력 2016.06.24 15:13 수정 2016.06.24 15:23        박영국 기자

영국 수출비중 1.4%, 영국인 투자비중 1.2% 불과

24일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결과 찬성 51.9%로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가운데, 정부는 영국이 EU를 탈퇴해도 우리 실물경제 부문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중소기업청, 코트라,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실물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영향 점검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브렉시트가 세계경제에 중대한 위험요인이지만, 우리 실물경제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우리의 대 영국 수출은 지난해 73억9000만달러로 총 수출의 1.4%에 불과했으며, 영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도 2억6000만달러로, 총 외국인투자액의 1.2%에 그쳐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이 실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시점이 최소 2년 이후가 되는 관계로, 이 기간 동안 한-EU FTA 효과는 지속되는 만큼, 우리 수출과 투자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외환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체계적인 대응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EU를 둘러싼 경제 환경의 변화, 세계 경기 및 교역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시장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실물경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영국을 비롯한 전 EU회원국 공관 및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현지 동향 및 진출 기업 관련 보고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코트라, 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브렉시트의 향후 전개 시나리오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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