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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놓치기 아까운 3인 3색 콰지모도


입력 2016.07.13 17:06 수정 2016.07.13 17:07        이한철 기자

개성 뚜렷한 홍광호·케이윌·문종원

관객, 골라보는 재미 '행복한 고민'

배우 홍광호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를 연기하고 있다.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홍광호, 케이윌, 문종원 등 3인 3색 콰지모도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콰지모도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비운의 인물로 '노트르담 드 파리'의 가장 핵심적인 캐릭터다. 세 배우의 무대는 그들만의 연기와 개성이 녹아있어 각기 다른 콰지모도를 골라보는 재미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이다.

웨스트엔드가 인정한 홍광호

웨스트엔드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홍광호는 201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콰지모도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그는 관객과 평론가를 모두 만족시키는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콰지모도의 감정을 더욱 깊이 표현해낸다.

특히 홍광호의 창법은 기존 콰지모도 캐릭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만의 콰지모도 캐릭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넘버 '불공평한 이 세상'을 부르는 '홍콰지'의 모습에 반했다" "소름이 돋았다" "역시 믿고 보는 홍광호"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 케이윌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를 연기하고 있다.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케이윌,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

케이윌은 캐스팅 발표 후 "공연을 찾은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그의 진정성 담긴 무대는 불편이 아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1000번 이상 콰지모도로 무대에 오른 프랑스 오리지널 배우 맷 로랑에게 가창력과 보이스를 인정받은 케이윌은 홍광호, 문종원과는 다른 자신만의 콰지모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케이윌이 대작 뮤지컬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은 한국 뮤지컬로서도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케이윌의 연기를 본 관객들은 "케이윌의 뮤지컬 연기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다" "케이윌의 새로운 재발견이다" 등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배우 문종원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를 연기하고 있다.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문종원, 두 가지 캐릭터로 열연

2007년 국내 라이선스 초연 공연부터 집시들의 우두머리인 클로팽으로 10년째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에 서고 있는 문종원은 콰지모도와 클로팽 두 역할에 함께 캐스팅돼 무대에 오르고 있다.

문종원이 연기하는 콰지모도 역시 이전과는 다른 콰지모도라는 평을 받고 있다. 문종원의 콰지모도와 클로팽을 모두 관람한 관객들은 "클로팽에서 콰지모도까지 너무나 멋진 모습에 반했다" "문종원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등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한편, '노트르담 드 파리'는 7월부터 에스메랄다 역과 그랭구와르 역에 각각 린아와 마이클리가 새로 가세했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가창력에다 첫 공연이라고는 믿기 힘든 집중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 티켓은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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