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금호타이어 매각 9월 공고…박삼구 회장 참여하나


입력 2016.07.13 17:15 수정 2016.07.13 17:16        박영국 기자

우선매수권 포기 후 SPC 설립해 응찰 가능성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전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주주협의회를 열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행한 매각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금호타이어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국내외 잠재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 충분한 경쟁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기관들이 각자 내부 논의를 거쳐 매각 동의 의사를 밝히는 절차를 거치면 9월께 정식 매각 공고가 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가 현재 채권단이 42.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주주협의회 의결권 기준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며, 우리은행이 33.7%, 산업은행이 32.2%, 국민은행이 9.9%의 의결권을 갖고 있어 이 세 기관이 동의하면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의 시가는 약 6668억원 수준이지만,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질 경우 매각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잠재적 인수후보군으로는 일본 브릿지스톤과 프랑스 미쉐린, 중국 중국화공 등 해외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에 이어 금호타이어까지 되찾아 그룹 재건을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7228억원에 금호산업을 인수한 박 회장에게 또다시 1조원 이상을 끌어모으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문제다.

금융권에서는 이 때문에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 뒤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금호산업 인수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뒤 매각 입찰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