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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환자 발생하면 119에 신고부터"


입력 2016.07.26 11:19 수정 2016.07.26 11:20        이선민 수습기자

온열 질환 피하려면? 수분섭취 자주하고 시원한 옷차림해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경련과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종류에 따라 대처가 다르다고 한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온열 질환 피하려면? 수분섭취 자주하고 시원한 옷차림해야

올해 무더위로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해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고체온증의 종류에 따라 다른 대처를 해야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윤종률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는 26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온열병이 생길 때 그 상태나 정도에 따라 조치법이 조금씩 다르다. 온열병, 즉 고체온증은 크게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세 가지로 분류가 된다”고 온열질환의 대처법에 대해 설명했다.

윤 교수는 “열경련은 주로 더운 날씨에 심한 운동이나 일을 할 때 생기는 현상으로 팔다리는 물론 내장 근육까지 통증이 심한 경련을 일으킨다”며 “이 경우에는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계속 마시게 해 수분 보충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탈진은 뜨거운 날씨에 신체 열 조절 반응이 작동하지 못할 때 생기는 현상으로 목이 마르면서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기력저하와 함께 땀이 줄줄 흐른다”며 “이런 증상이 보이는 사람은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심한 증상이 열사병이다. 사망률이 높은 응급상황으로, 첫 증상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라 아주 위험하다”며 “체온도 급격이 높아지고 헛소리를 하거나 이상행동을 한다. 땀이 더 이상 안나와 피부가 건조하고 붉어진다”고 강조했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처에 대해서 윤 교수는 “함부로 물을 마시게 하거나 도와주지 않는게 좋다. 바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며 “뭔가를 먹이다가 오히려 폐렴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종률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온열질환예방 3대 수칙에 대해 설명하며 “최선은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다. 최소한 큰 잔으로 하루에 여덟 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온이 잘 올라가지 않도록 땀 흡수를 잘 시켜주는 면직물의 헐렁한 옷차림과 함께 가급적 흰 빛깔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며 “기온이 32도를 넘어가면 더위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니 등목을 하거나 시원한 곳에 계시라”고 조언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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