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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실손보험료' 둘러싼 오해와 진실


입력 2016.10.03 13:57 수정 2016.10.04 09:53        배근미 기자

국감자료 산출 과정서 '부정확' 정보 제공 '우려'...교보생명 '난감'

"고령층 위험률 '일시적' 하락세...주 가입층 인상률은 업계 수준"

국내에서 보험 자율화 정책이 시행된 지난 1년 동안 보험사들의 실손보험료 평균 인상률이 18%대로 나타나 이중 유일하게 보험료를 인하한 것으로 알려진 교보생명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이 결과가 단순한 산술평균 과정에서 불거진 해프닝으로 드러나며 보험사가 때아닌 해명에 나서야 했다. ⓒ데일리안

보험 자율화 정책이 시행된 지난 1년 동안 유일하게 보험료를 인하한 것으로 알려진 교보생명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이 결과가 단순한 산술평균 과정에서 불거진 '해프닝'으로 드러나며 보험사가 때아닌 해명에 나서야 했다.

국감자료 산출 과정서 '부정확' 정보 제공...교보생명 '난감'

"우리도 이번 자료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는 게 실제 주가입층을 보면 손해율이 많이 발생했고 보험료도 많이 올랐는데 마치 우리만 이익이 많이 난 것처럼 보여서...좋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싫어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

최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발표된 '보험사 실손보험료 폭탄' 자료에서 국내 24개 보험사 가운데 유일한 보험료 인하 보험사로 지목된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이 업계 추산 13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지며 '팔수록 손해'라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보험료 인하 조치는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해당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된 자료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0세부터 100세까지 전 연령층을 보험료 자료 그대로 산출 평균을 내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방식대로라면 위험률이 낮아 보험료 하락폭이 큰 연령대가 나머지 연령대를 상쇄해버리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자료를 자칫 잘못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생명 "고령층 위험률 하락 '일시적'...인상률 업계 수준"

교보생명은 이같은 실손보험료 인하 결과가 60세 이상 가입자들의 낮은 위험률이 전체 보험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연령별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책정되는 보험상품의 특성 상 고령층 위험률이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자연스럽게 전체 실손보험료의 인하세로 비춰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실손보험 가입 주 연령층인 20대~50대를 대상으로는 타 보험사와 마찬가지로 보험료 인상이 추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료 인하가 단행된 60세 이상의 경우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 가입층에 대한 20% 보험료 인상 조치는 사실상 실손보험 가입자 전반에 대한 보험료 인상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해석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60세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험률을 최초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험률이 우연적으로 낮게 나온 측면이 있다"며 "향후 경험통계가 쌓이다보면 60세 이상 가입자 역시 위험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결과에 불과한 이번 통계에는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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