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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악마를 보았다, 아들에게 보여줄 첫 영화"


입력 2016.10.07 16:07 수정 2016.10.07 16:17        이한철 기자
배우 이병헌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 데일리안

배우 이병헌이 아들에게 보여줄 첫 번째 영화로 '악마를 보았다'를 꼽았다.

이병헌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아들 준후와 영화를 함께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병헌은 "아직 너무 어려서 제한되는 것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첫 번째로 보여줘야 할 영화가 '악마를 보았다'가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병헌은 "아직 TV를 보면서도 5분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면서 "아버지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들이 영화가 뭔지 알고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틈만 나면 (극장에) 데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이 참석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깊은 감회에 젖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도 영향력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이병헌은 해외활동에 대해 "도전이란 측면이 크지만,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아버지가 17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엄청난 영화광이셨다"며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영화가 뭔지도 잘 모를 때 '주말의 명화'를 보여주시고, 영화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다. 그런 아버지가 그런 분이 지금 내가 걸어온, 경험한 것들을 보신다면 얼마나 감동을 받고 자랑스러워하실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논란과 우려 속에 6일 개막했으며, 오는 15일까지 전 세계 69개국 3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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