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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실시 "전체 평이...시각적사고 어려워”


입력 2016.10.16 12:50 수정 2016.10.16 13:12        이배운 기자

“종이접기문제 난이도 높아...그림 다소 모호”

상식 등 전체적으로 평이...삼성 관련 이슈 미출제

16일 오전 삼성직무적성검사 중앙고사장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퇴교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종이접기문제 난이도 높아...그림 다소 모호”
상식 등 전체적으로 평이...삼성 관련 이슈 미출제

'삼성 수능'으로 불리는 글로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16일 전국 5곳과 해외 2곳을 포함, 총 7개 지역에서 실시됐다.

오전 9시20분부터 총 2시간20분간 진행된 GSAT는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직무상식 5개 영역 총 160문항의 문제가 출제됐다. 소프트웨어(SW) 직군은 GSAT 대신 코딩테스트가 실시됐다.

서울지역 GSAT 중앙고사장인 서울 강남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는 12시 시험을 마치고 퇴교하는 응시생들로 다시 북새통을 이뤘다. 응시생들은 무거운 부담을 덜은 덕분인지 입실때보다는 한결 밝은 기색이었다.

일부 응시생들은 마중 온 가족·애인의 환영을 받았고 곳곳에는 동행한 지인과 출제된 문제들에 대해 열띈 토론을 펼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에 실시된 하반기 GSAT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평이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평가다. 상식이 전반적으로 쉬운 가운데 시각적사고 부문은 다소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올 상반기 GSAT도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에 알파고 등 과학 문제 비중과 전자계열사 관련 문제가 많았고 언어·시각적 추리 영역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올 상반기에 이어 2번째 GSAT를 치른 응시생 최 모(28·남)씨는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등과 큰 차이 없는 난이도였다”면서 “다만 시각적사고 부문은 많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응시생 정 모(27·남)씨도 “종이접기문제가 특히 어려웠고 그림이 다소 모호한 감이 있었다”며 “언어논리나 상식 부문은 어렵지 않게 풀었다”고 설명했다.

상식 중 역사 파트에서는 아시아와 유렵역사의 전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시대적 순서를 나열하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김 모(27·여)씨는 “세계사의 주요한 사건들에 대해 전반적인 숙지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난이도가 어렵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응시생 최 모(28·남)씨는 “한국사 비중이 조금 컸고 중국사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GSAT와 마찬가지로 IT 분야 문제 출제 비중이 높은 가운데 증강현실(AR) 등 최근 이슈들의 관련 문제도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상반기 동안 미국 AR게임 ‘포켓몬 GO가’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향후 가상현실(VR) 산업 등에 정부와 기업이 투자를 대폭 늘린 경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모(27·남)씨 등 다수의 응시생들은 “어떤 기술에 대한 설명을 나열하고 해당 기술이 무엇인지 맞추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임 모(27·남)씨는 “뉴노멀시대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는 그룹과 관련된 이슈 및 갤럭시노트7과 연관된 홍채인식과 전자결제 등 내용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해당 내용은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하반기 채용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총 1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측은 정확한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는 지난해 사례 등에 미루어 약 1만명 가량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창의성·임원 면접을 거쳐 오는 11∼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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