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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치열해지는 TV 시장, 한-중 '정면대결'


입력 2016.10.29 10:00 수정 2016.10.29 12:12        이홍석 기자

3Q TCL-하이센스 등 출하량 대폭 증가...'빅2' 추격

4Q 연말 쇼핑시즌 경쟁 심화 속 중국 공세 거세질 듯

2016년 2·3분기 전 세계 LCD TV 업체별 출하량(자료:위츠뷰)ⓒ데일리안
3Q TCL-하이센스 등 출하량 대폭 증가...'빅2' 추격
4Q 연말 쇼핑시즌 경쟁 심화 속 중국 공세 거세질 듯

지난 3분기 전반적인 TV 출하량 증가 속에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TV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업체들과 중국 업체들간 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다.

29일 타이완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은 약 5715만대로 전 분기(4994만5000대)에 비해 약 14.4%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5.8% 증가한 것으로 미국과 중국에서의 성수기 수요와 함께 중국의 중추절 연휴 등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가 최근 내수 TV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1·2위를 유지한 가운데 중국 TCL이 3위로 두 계단 올랐다. 톱 5 상위권 업체들의 출하량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총 1130만대의 LCD TV를 출하해 전 분기(1060만대)에 비해 6.6% 늘리며 타 업체와의 확실한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굳건하게 수성했다. LG전자도 출하량 710만대로 전 분기(700만대)에 비해 소폭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최근 TV시장에서 빅2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 중에서는 TCL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TCL는 3분기에 총 370만대를 생산하며 전 분기(260만대)에 비해 출하량을 100만대 이상 늘렸다. 출하량 증가율은 42.3%에 달하며 전 분기 5위였던 순위를 3위로 다시 끌어올렸다.

TCL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TV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해외 수출 물량도 늘린 것이 3분기 성장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이센스도 3분기 출하량이 350만대로 전 분기(271만대)에 비해 2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TCL의 출하량 증가세가 워낙 커 순위가 한 계단(3위→4위)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들 두 중국 업체들의 높은 성장세로 일본 소니는 밀리는 양상이다. 2분기 265만대에서 3분기 310만대로 출하량이 17% 증가했지만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이들 톱 5개 업체의 출하량은 약 2870만대로 전체의 절반 이상(50.2%)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LCD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면서 4분기에는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업체 기준으로 보면 국내와 중국 업체들간 격차가 크지만 국가별 기준으로 보면 올해 격차가 거의 사라질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추월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에 이어 내달 하순 블랙프라이데이로부터 시작되는 북미 연말 쇼핑시즌으로 TV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던 TV시장의 신규 수요 창출과 발굴을 위해서라도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출혈 경쟁도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기존 가격 경쟁력에 브랜드 파워까지 갖춰나가면서 무서운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직 국내 업체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그 외에서는 격차가 사라져 오히려 밀리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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