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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입주 38만 가구…화성·시흥·김포 '전셋값' 하락 전망


입력 2016.12.07 10:05 수정 2016.12.07 13:49        박민 기자

경기 입주 물량 12만4858가구…올해보다 47% 급증

경기권 입주 상위 5곳…'화성·시흥·수원·김포·평택'

경기 입주 물량 12만4858가구…올해보다 47% 급증
경기권 입주 상위 5곳…'화성·시흥·수원·김포·평택'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3000여가구인 가운데 경기도 화성, 시흥, 김포 등지에서는 입주물량 과잉으로 전셋값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DB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3000여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다. 특히 경기도가 내년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화성, 시흥, 김포 등지에서 물량 과잉에 따른 전셋값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629곳, 38만2741가구(주상복합·임대아파트 포함)다. 이전 최대기록인 2008년의 32만336가구보다 19.4% 늘어난 물량이다. 올해 입주물량인 28만8568가구보다는 32.6%(9만4173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244곳 17만290가구로 전체 입주물량의 44.5%를 차지한다. 올해 입주물량인 11만6690가구보다 45.9%(5만3600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경기도가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177곳 12만4858가구로 올해(8만4951가구)보다 47%가 급증했다. 전국 전체 물량의 32.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화성, 시흥, 수원, 김포, 평택 등이 상위 5개 지역이다.

화성시는 2만2331가구로 경기권 최대다. 이중 동탄2신도시가 1만2450가구에 달한다. 이어 △시흥시 1만2729가구 △수원시 1만2053가구 △김포시 1만1547가구 △평택 7997가구 등의 순이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팀장은 "화성, 시흥, 김포 등 세대수 대비 입주물량이 많아 국지적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전셋값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이들 지역은 외부수요가 절대적으로 많아 내부수요에 의존하다 보면 역전세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아파트

이외 내년 입주 물량으로 서울은 45곳 2만6966가구다. 올해보다 15.3%(3581가구) 증가했다. 이중 강남4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는 11곳 7335가구로 올해(6922가구)보다 소폭 늘었다. 인천은 22곳 1만8466가구다.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는 134곳 7만3703가구으로 올해보다 1만1781가구(28.7%)가 늘었다.

부산은 내년 입주물량이 2만4233가구로 올해보다 71.6%가 증가했다. 울산도 1만473가구로 226.1%가 늘었다. 반면 대구는 2만1557가구로 올해보다 20.9% 줄었다.

기타 지방은 251곳 13만8748가구다. 시군별로는 세종시가 1만5432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창원 1만4269가구, 경남 양산 9725가구 순이다.

내년 월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2월이 5만261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8월 4만298구, 10월 3만6822가구 순이다. 입주물량이 가장 적은 달은 5월로 2만848가구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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