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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CT 생태계 구축 위해 3년간 11조 투자"


입력 2017.01.11 09:35 수정 2017.01.11 14:41        이호연 기자

IoT·AI·자율주행 등에 5조 투자...5G 포함 11조로 창사 최대 규모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 의지

박정호 SKT 사장.ⓒ SK텔레콤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자율주행·5G 등 정보통신기슬(ICT) 신산업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1조 투자를 단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ICT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1일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ICT 분야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삼성·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함께 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5세대(5G)네트워크 까지 포함하면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는 새로 취임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의중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박정호 사장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 참과해 삼성과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ICT기업 부스를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이들과 인공지능 (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투자 역시 AI 및 자율주행, IoT 분야에 집중된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투자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SK주식회사C&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ICT 관계사의 역량 결집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 주식회사 C&C는 양사가 보유한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기술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모색 중이다. 향후 이를 활용해 T맵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국내 IoT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오픈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게 IoT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시설도 설립된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등과 함께 협력해 추진중인 ‘TIP(텔코 인프라 프로젝트)’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중 서울에 설립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 통신인프라분야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중인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developers’를 확대해 기술 인프라 지원과 보안 및 위치기반서비스 등 개발툴(API)의 공유 범위를 늘리고 개발자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1인 창업자와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트워크 분야로는 5G와 2.6GHz 구축에 오는 2019년 까지 6조원을 투자한다.

무선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2.6GHz 투자를 통해 품질을 고도화 한다. 유선통신 분야에서는 기가인터넷과 초고화질(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동시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5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0년에 5G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거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내외 ICT 생태계 패러다임을 바꿨던 ‘CDMA신화’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음을 CES2017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동력이듯이 뉴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동력이 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리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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