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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전국 햇반 지도' 공개…서울 잡곡밥, 부산·경남 컵반 인기


입력 2017.01.11 11:52 수정 2017.01.11 11:52        박지수 기자

최근 5년간 '햇반'과 '햇반 컵반' 지역별 소비패턴 분석

전국햇반지도 인포그래픽.ⓒCJ제일제당

CJ그룹 계열사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브랜드 햇반에서 최근 5년간의 전국 지역별 판매량을 토대로 만든 '전국 햇반 지도'를 공개했다.

11일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1월말까지 약 5년간의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경기·강원 지역이 약 1억7400만 개가 넘는 판매량으로 전국 판매량의 32.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서울 지역(1억2900만 개),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 순이었다. 부산·경남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3위였지만 1인당 판매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5개였다.

조사 기간 동안 햇반과 햇반 컵반의 전체 판매량은 약 5억 4000만 개였는데, 이는 20년간의 누적 판매량 17억 개중 약 3분의1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15년 4월 출시된 햇반 컵반은 월별 판매량(전체 판매량/20개월)이 약 80만 개에 이르며 햇반 잡곡밥의 월별 판매량(약 100만 개)을 곧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햇반의 첫 출시 당시보다 더 빠른 판매 속도다.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 수와 판매량이 비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경남의 경우 인구 비중에 비해 햇반과 햇반 컵반을 구매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이는 대도시 특성상, 대형마트 등 상품밥 구매 경로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상품밥의 주요 소비층인 1~2인 가구의 증가가 많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잡곡밥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햇반 잡곡밥 판매량은 약 1600만 개였는데 이는 인구 수에서 서울보다 약 7백만 명 이상 많은 경기·강원 지역과 비슷하다. 인구 1인당 잡곡밥 소비량은 약 1.6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의 경우,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햇반 잡곡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은 햇반 컵반의 1인당 판매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편의점 등 판매처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부산과 해안 지역 여행객들의 현지 구매가 더해진 결과다. 부산·경남이 상품밥과 간편식 문화가 가장 폭넓게 확산된 지역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조사를 통해 햇반의 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대전·세종, 충청, 광주·전라 지역의 1인당 햇반·컵반 구매량은 전국 평균(10.6개)보다 낮은 8.8개로 나타났지만, 1인 가구의 비중은 수도권보다도 높았다. 앞으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중장년층 1~2인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상품밥 업계가 ‘부모님께 상품밥(간편식)을 선물하는 캠페인’이나 중장년층 대상의 소비자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면 소비층이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담당 부장은 "전국 판매현황을 조사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햇반의 일상식화’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전국의 모든 소비자가 햇반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수 기자 (pjs06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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