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한 주 만에 하락 전환…1월 둘째 주 0.01% 내려
서울 재건축아파트 -0.08% 변동률 기록하며 가격 약세 주도
정부 디딤돌 대출 금리 최대 0.25%P 인상, 수요 위축 불가피
서울 아파트값이 금리인상과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로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시중 금리 인상과 각 종 대출규제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대표적 서민 대출상품인 디딤돌대출 금리를 올리기로 발표했고, 시중금리는 연 3%대를 중반을 넘어섰다. 게다가 이달부터 잔금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등 대출규제가 동시다발로 시행돼 아파트 매매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부동산 조사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변동률로 보합을 기록했다. 그러나 재건축아파트가 0.08% 하락하며 전반적인 시세하락을 이끌었다. 그 외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0% 변동률로 지난 주와 동일했다.
구별로는 ▼양천(-0.10%) ▼강동(-0.09%) ▼강남(-0.06%) ▼동대문(-0.06%) ▼용산(-0.02%) ▼서초(-0.01%)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대출규제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종로(0.13%) △영등포(0.06%) △서대문(0.05%) △금천(0.05%) 등은 상승했다. 정부정책이 투기수요 차단에 목적을 두면서 재건축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다.
다만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지역의 개수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종로는 내수동 경희궁의아침이 2,500만원 상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2월 입주가 시작되는 경희궁자이가 3.3 ㎡당 기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예상돼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5%) ▼동탄(-0.06%) ▼평촌(-0.04%)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02%) △수원(0.02%) △남양주(0.01%) △부천(0.01%) △안산(0.01%) △평택(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양(-0.02%) ▼이천(-0.01%) ▼의왕(-0.01%) ▼고양(-0.01%) 일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5%, 경기·인천이 0.01%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은 △강서(0.28%) △관악(0.13%) △성동(0.13%) △송파(0.11%) △서초(0.07%) △양천(0.07%)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0.14%) ▼성북(-0.07%) ▼동대문(-0.03%)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7%) △분당(0.01%)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0.10%) ▼평촌(0.07%) ▼동탄(-0.01%)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안산(0.06%) △수원(0.05%) △남양주(0.04%) △성남(0.03%) △용인(0.03%)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광명(-0.09%) ▼평택(-0.08) ▼양주(-0.05%) ▼구리(-0.04%) ▼광주(-0.03%) 순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국내 시중금리와 정부의 정책금리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고, 각종 대출규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금융위원회가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SR)' 제도의 단계적 도입까지 예고하면서 개인의 주택대출 여력은 앞으로 더 줄어들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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