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리스크업무 강화' 조직개편 단행...44국 18실 확대
기존 44국 15실서 3개실 확대...금융사 건전성 확보 '방점'
은행리스크업무실·회계기획감리실 신설...국실장 인사 단행
금융감독원이 기존 44국 15실에서 3개 실을 늘린 44국 18실 체제의 2017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감원은 13일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와 금융시장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금융사 리스크 관리 및 상장법인 회계감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금융사 및 시장 내 잠재된 리스크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리스크 감독과 검사를 전담하는 은행리스크업무실이 신설됐고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등 보험 회계 및 리스크 관리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보험리스크제도실도 함께 운영된다.
아울러 위기상황에서 스트레스테스트 등 원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거시건전성연구팀(거시감독국)과 신설과 더불어 은행리스크업무팀 내 스트레스테스트 전담팀이 새롭게 설치돼 운영에 나선다.
또 상장법인 분식회계에 대한 기획감리 강화를 위해 회계감리 인력을 20명으로 대폭 확충하는 한편 대기업 회계 의혹 등에 대한 전담 모니터링에 나설 수 있는 회계기획감리실을 추가로 신설했다.
이와함께 IT·금융정보보호단 및 신용정보실로 재편을 통해 IT와 신용정보 감독 및 검사의 효율성을 높였고, 각 권역별 건전성 검사국 등에 상시감시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민원처리전문직원을 대폭 보강해 금융사 잠재 리스크 및 금융 민원에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과 금융서비자 권익 보호 등에 감독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실장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장복섭 신용감독국장이 총무국장으로, 박성기 분쟁조정실장이 생명보험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고, 황성관 정보화전략실장이 손해보험국장으로, 민명진 일반은행국장이 은행감독국장으로, 김수헌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이 저축은행검사국장으로 인사
금융당국은 학연과 지연 출신 등 비합리적 요소를 배제하고 역량과 업무경험 등을 고려하여 해당 보직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는 적임자를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