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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기각]최악 상황은 면했지만....삼성, 넘어야 할 산 첩첩산중


입력 2017.01.19 06:15 수정 2017.01.19 06:39        이홍석·이배운 기자

뜬 눈으로 밤 지샌 삼성 임직원들 기각 소식에 눈물도

무죄 입증 전력 다하는 한편 미뤄뒀던 시급한 현안도 빠르게 진행될듯

삼성 서초사옥 로비 전경.ⓒ연합뉴스

뜬 눈으로 밤 지샌 삼성 임직원들 기각 소식에 눈물도
무죄 입증 전력 다하는 한편 미뤄뒀던 시급한 현안도 빠르게 진행될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결국 기각되면서 사상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된 삼성그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만큼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그동안 미뤄뒀던 인사 및 사업재편과 함께 그룹의 체질 개선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19일 기각결정 직후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삼성 임직원들은 전날인 18일 새벽부터 출근해 만 하루동안 꼬박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초초하게 기다렸다.

법원이 19일 오전 4시50분경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하자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 나눠서 법원의 결정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특히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은 밤새 뜬 눈으로 영장결과를 초초하게 기다리린 것으로 전했다.

초초한 마음으로 초긴장 속에 숨죽이며 기다렸던 기각 결정이 현실화되자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그동안의 굳은 표정이 다소 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영장 기각에도 아직 특검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향후 불구속 기소되면 재판을 통해 유무죄를 다퉈야 하는 상황을 감안한 탓인지 신중하고 차분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삼성은 향후 특검 수사와 재판에 충실히 대비하면서도 그동안 미뤄뒀던 인사를 시작으로 사업재편과 지배구조 개편 등 그룹 현안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부회장과 함께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등 그룹 서열 1~3위의 핵심 수뇌부가 모두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재판데 대한 대비를 보다 철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서 무죄 입증에 전력을 다해 그동안 실추됐던 기업 이미지와 경영진들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사와 재판으로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계열사들의 신사업 추진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인수를 발표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의 인수 작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하만의 소액주주들이 최근 합병 조건 불공정 등을 이유로 제기한 집단소송에도 하만과 공동 대응하며 설득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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