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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미성크로바·진주·서초 반포현대 등 재건축 탄력


입력 2017.01.19 10:16 수정 2017.01.19 10:20        박민 기자

서울시 도계위 결정…서초구 반포1·2·4주구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보류

서울 송파구 잠실미성·크로바, 진주아파트와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반면 서초구 반포1·2·4주구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 재건축은 보류됐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 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아파트지구 내 미성·크로바아파트(3주구)와 진주아파트(4주구) 예정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이 각각 조건부, 수정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도계위에선 '서초아파트지구 내 반포현대아파트(1주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지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잠실아파트지구 내 통합 재건축 단지인 미성·크로바아파트는 지하철 8호선 올림픽공원·몽촌토성역과 가까운 단지다.

이번 도계위 통과로 임대주택 188가구를 포함해 1878가구, 용적률 299.76% 이하, 최고 35층 이하 규모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도계위는 단지 조경시설을 어린이공원과 인접 설치해 공원이 확대되는 효과를 내도록 조건을 달았다. 출입구 위치는 2곳으로 가까운 진주아파트와 동일한 위치에 출입구 하나를, 올림픽로 35길에 나머지 하나를 설치토록 했다.

공원·주출입구 위치 인근에 어린이집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진주아파트는 임대주택 317가구를 포함해 총 2870가구, 용적률 299.90% 이하, 최고 35층 이하로 재건축된다.

도계위는 조경시설을 어린이공원과 연접해 설치하고 올림픽공원과 올림픽로변의 동 배치를 폭이 좁게 해 개방감을 확보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미성·크로바와 진주아파트는 주변 건축물은 물론 올림픽공원과 조화를 이뤄 재건축될 것"이라며 "이들 단지는 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해 빠른 기간 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 개발기본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현재 10층, 80가구 규모인 단지가 107가구(소형임대 16가구)로 거듭난다. 용적률은 299.98% 이하로 최고 층수 20층 규모다.

시는 건폐율과 대지 내 녹지비율을 일부 완화하고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어린이공원과 연계해 배치토록 했다. 대상지 동쪽 8m 도로변에 보행공간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소통과 보행환경 개선 조건을 달았다.

반면 이날 서초구 반포1·2·4주구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 재건축은 보류됐고, '50층 아파트' 건축 계획으로 관심을 끈 잠실주공5단지 심의는 미뤄졌다.

서초구 반포동 810번지 일대 반포 1·2·4주구는 최고 35층 이하, 총 5천748가구(소형 임대 2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법적상한용적률을 300%로 올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반포동 1-1번지 일대에서 추진하는 반포1주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최고 35층 이하, 2천996가구(소형 임대 132가구) 규모로, 상한용적률 300%로 계획 중이다.

이날 회의에 상정 예정이던 잠실주공5단지 등은 심의를 다음 회의로 미뤘다.현재 3930가구 대규모인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6월 최고 50층, 652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시에 냈다.

하지만 서울시가 한강 변을 비롯한 주거지역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고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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