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에도 수도권 2기신도시 올해 1만4600가구 분양
지난해 2만1170가구 대비 30.6% 감소…동탄2신도시 분양 급감 원인
성남시, 동탄2신도시는 11.3대책 조정대상지역 지정돼 전매금지 적용
2017년 분양시장이 시작됐지만 청약제도강화, 잔금대출 시행으로 분양시장 분위기는 최근 2년여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2기신도시 가운데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의 조정 대상으로 지정 됐던 동탄2신도시는 1월 첫 분양아파트가 1순위에 미달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10개 2기 신도시 가운데 동탄2신도시와 성남시(판교신도시)를 제외하고 8곳은 조정대상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침체를 단정 짓기는 무리라는 견해도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수도권 2기신도시는 판교(성남), 동탄1(화성), 동탄2(화성), 김포한강(김포), 파주운정(파주), 광교(수원, 용인), 위례(서울송파, 성남, 하남), 고덕국제화(평택), 양주(옥정, 회천), 인천검단(인천서구 등) 등 10곳이 해당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2기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1만4682가구(임대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2만1170가구) 대비 30.6%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2기신도시 분양이 이뤄진 곳은 동탄2신도시, 양주, 김포한강 3곳으로 이중 동탄2신도시에서만 무려 1만8351가구가 몰려 있었다.
반면 올해의 경우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김포한강, 양주는 물론 고덕국제화(평택), 파주 등 지난해 보다 분양지역이 다양해 졌다.
동탄2신도시에만 분양물량이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김포한강신도시(2,006가구), 양주신도시(3,666가구), 평택 고덕국제도시(3,142가구) 등으로 고르게 분포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 및 대출규제로 연초 분양시장이 다소 한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청약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기신도시 가운데 전매금지 지역도 입지 좋은 곳은 무난하게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들은 분위기가 쉽게 반전되지는 않겠지만 신도시 특성상 입주 후에도 인프라가 갖춰지고 이에 따라 수요가 두터워지는 긴 안목으로 청약을 한다면 분양 받은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탄2신도시는 11·3 부동산 대책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전매금지라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올해 분양물량 대부분이 SRT동탄역 역세권 단지들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5월에는 C3블록에서 대방건설이 전용면적 59㎡ 468가구, 동양건설산업이 C9블록에 전용면적 80~98㎡ 424가구를 분양하며 7월에는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 전용면적 81~100㎡ 49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다음달 GS건설이 전용면적 84㎡, 총 525가구 규모의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 이어 3월에는 호반건설이 Ac10블록에 호반베르디움 6차 696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01㎡로 대형이다. 이외에 금성백조주택도 Cc3블록에 785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양주옥정신도시에서는 3월경 대림산업이 a15블록에 e편한세상 3차 1566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대방건설이 6월경 A12-1·2블록에 대방노블랜드 1480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첫 분양이 실시되는 평택 고덕국제도시에는 GS건설이 A9블록에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755가구 규모의 고덕신도시자연&자이를 3월경 분양한다.
이어 동양건설산업이 A8블록에 전용면적 71~110㎡, 총 752가구 규모의 고덕파라곤을, 제일건설도 A17블록에 1022가구의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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