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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LG전자, ‘갤S8’ ‘G6’ 빈자리 메꾸기 고심


입력 2017.02.09 06:00 수정 2017.02.09 06:37        이호연 기자

‘X시리즈’ ‘갤럭시A’ 보급형 단말 공세

인기 프리미엄폰 가격 인하 카드 만지작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보릿고개’ 극복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양사는 각각 ‘갤럭시S8’, ‘G6’ 출시 전 공백을 보급형 단말과 인기 구형 프리미엄 단말로 메꾼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동통신시장은 상황이 좋지 않다. 번호이동 수치가 일평균 1만5000건 이하를 기록하는 등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다. 단말을 새로 구입하거나 교체하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훨씬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X300(왼쪽)', 삼성전자 '갤럭시A5'. ⓒ 각 사 제공

◆ LG,‘X300’'X400’으로 2월 버틴다
LG전자는 보급형 단말 X300과 X400으로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X300은 LG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K8(2017년)을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7일 X300을 출시했다.

X300은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25만3000원이다. X300의 타겟은 실용적인 단말을 선호하는 실버층과 청소년층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X400도 내놓는다. X400은 ‘K10(2017)’의 국내향 버전이다. 역시 전면 500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지문인식기능 ‘핑커터치’를 탑재해 손가락을 지문인식센서에 대기만 하면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출고가는 20~4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LG전자가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이 외 다양한 보급형 단말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출시되는 프리미엄‘G6’와 보급형 단말 판매량에 따라 사업 명운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갤럭시S-갤럭시A로 비수기 방어
삼성전자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갤럭시S8이 오는 4월에 출시되기 때문에 오는 2월과 3월을 판매량 방어에 나서야 한다. 우선 갤럭시A중 가장 먼저 출시한 ‘갤럭시A5’ 판매량은 일평균 2000~3000대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위축된 시장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이다. 갤럭시A5의 출고가는 54만8900원이다.

오는 3월에는 이통3사를 통해 갤럭시A7을 선보인다. 갤럭시A7은 5.7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9GHz 엑시노스 7880 옥타 CPU, 3GB램, 32GB 용량을 지원한다. 이 외 1600만 화소 전후면 카메라, 3600mAh 배터리,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장착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부문으로는 ‘갤럭시S7’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등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전까지 인기 단말인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갤럭시노트5 등의 지원금을 인상하거나 출고가를 인하하지 않겠냐는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로선 경쟁사의 신규 제품이 출시되지 않는 3월이 G6 판매 흥행의 적기”라며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3월에 보급형은 물론 프리미엄 단말까지 물량공세를 총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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