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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지속가능 장수명 아파트 10일 착공


입력 2017.02.10 14:51 수정 2017.02.10 14:54        이소희 기자

국가 R&D사업, 세종시 행복도시에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구축

국가 R&D사업, 세종시 행복도시에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구축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10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가 R&D사업으로 추진되는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는 총 208억 원(정부 149억 원, 민간 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M3블록 29개동 사업부지내 2개동에 해당되며, 2019년 7월에 완공돼 임대주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총 1080가구 중 2개 동 116가구(인증제도 등급별 최우수등급 30가구, 우수등급 28가구, 양호등급 58가구)를 구조체 내구성, 공간가변성, 설비 수리 용이성이 우수한 국내 최초의 ‘장수명 실증주택’으로 건설하게 된다.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조감도와 위치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장수명 주택은 일반 아파트보다 오래 살 수 있고,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방의 개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임대를 통한 월세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거주자 맞춤형 아파트를 말한다.

그간 장수명 주택은 일반 아파트보다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보급과 확산이 어려웠지만 국가 R&D사업을 통해 기존 아파트 건축비 수준의 장수명 주택 기술과 인필(내장, 전용설비) 기술을 개발, 이번 실증단지에 적용하게 된다.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구축 R&D사업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실증단지에 적용되는 대표기술로는 세대 분리 시 세대별 관리비 부과를 위한 배선·배관 공법, 탈부착이 가능하고 설치·교체가 용이한 일체형 건식외피시스템, 자유로운 평면설계가 가능하도록 세대 외곽에만 기둥을 배치하는 장스팬 기둥식 구조 등이 있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전체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물리적·기능적인 건축수명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짧다”며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재건축 등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장수명 주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연구단에서는 이번 실증모델 착공을 통해 실증 검증 후 국내 건설업체가 활용 가능한 장수명 주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되면 장수명 주택 보급이 가시화 될 것이며, 이로 인한 장수명 주택 보급 확산이 100년 거주를 지향한 새로운 공동주택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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