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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파나소닉 제치고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1위


입력 2017.02.13 12:45 수정 2017.02.13 12:56        이홍석 기자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6·9위...톱 5에 중국 4곳 ‘황색바람’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42.3GWh로 58.6%↑...대당 배터리 양 늘어

2016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실적 집계.ⓒSNE리서치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 BYD가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 5개 업체 중 4곳이 중국 업체로 강한 황색바람을 입증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BYD는 지난해 연간 기준 약 7.9GWh의 출하량을 기록, 전년도 1위였던 파나소닉(약 7.3GWh)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약 3.1GWh)에 비해 약 152.4% 증가한 수치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18.7%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위였던 파나소닉은 약 37.9%의 증가율(5.3GWh→7.3GWh)을 기록했지만 17.3%의 점유율로 2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중국 CATL은 출하량이 1.8GWh에서 6.6GWh로 늘어나 톱 10 업체들 중 가장 높은 256.2%로 증가율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LG화학은 약 1.9GWh의 출하량으로 6위에 올랐다. 전년도(1.2GWh) 대비 약 49.2% 증가했다. 삼성SDI는 전년도(1.08GWh)에 비해 약 6.7% 증가한 약 1.15GWh로 9위에 자리했다.

이번에 집계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상의 5개사 중 중국 업체들이 4곳에 이를 정도로 황색바람이 거세게 나타났다. 2위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BYD(1위)·CATL(3위)·옵티멈(Optimum·4위)·Guoxuan(5위) 등이 모두 중국 업체들이었다.

상위 10개사로 범위를 넓혀 봐도 중국이 5곳으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이 3곳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우리는 2곳에 그쳤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출하된 모든 전기차(승용·상용·버스 포함)에 적재된 배터리의 출하량은 42.3GWh로 전년도(26.7Gwh) 대비 58.6% 성장했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수량은 23.4GWh로 전년대비 53.4% 성장했다. 승용 전기차 전용 배터리 출하량 집계에는 파나소닉이 1위에 올랐고 BYD가 2위, LG화학이 3위에 올랐으며 삼성SDI는 7위에 자리했다.

주로 중국에서 출하된 상용차에 탑재된 상용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18.8GWh로 2015년 대비 66%나 급성장했다. 중국 CATL이 2015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BYD와 옵티멈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대당 평균 배터리 적재량은 2015년 33.2KWh에서 2016년 39.4KWh로 약 19% 늘어났다”며 “향후 출시될 전기차의 주행거리 증가에 따라 평균 배터리 적재량도 한동안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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