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휴대폰 지문인증 서비스 연기 왜
앞서 시행하고 있는 아이폰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 구현 위해
여러 번 테스트 진행…"고객의 금융업무 획기적 개선" 기대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에 적용하는 지문인증 서비스 오픈를 갑작스럽게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6 이상, LG전자 G5, V10, V20의 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나 비밀번호나 보안카드, 일회용 패스워드(OTP) 없이 지문인증 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가 최근 일주일 가량 연기했다.
우리은행은 서비스 적용에 앞서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를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애플 아이폰 5S 이상 모델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수준을 구현하기 위해 충분한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지문 로그인과 송금정보 입력 만으로 자금이체 등 스마트뱅킹 업무를 손쉽게 끝낼 수 있는 만큼 편의성과 보안성이 한층 개선될 수 있다.
실제 아이폰 유저들에게 우리은행의 지문인증 서비스는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만큼 스마트뱅킹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번 스마트뱅킹 내 생체인증센터에서 지문정보를 등록하면 된다"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 유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면 등록 고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의 금융업무 프로세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결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영업력 제고를 위한 의미있는 서비스 론칭 과정에서 '말못할 사정'이 생겨 급하게 일정 조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예정된 오픈일 직전에 중요 서비스 일정 조정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이라며 "지문인증 서비스 테스트를 거치면서 문제가 포착돼 이를 보완하는 과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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