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시 배추·양파 '주의·경계' 경보 발령
정부가 배추, 양파 등 기상 영향을 크게 받는 작물에 대해서 이상기상에 대한 위기단계를 설정해 관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상기상으로 인한 주요 농산물의 수급불안 최소화를 위해 ‘이상기상대응 수급안정 매뉴얼’을 마련해 4월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기상으로 인한 주요 채소류 등의 수급불안이 빈발하고 있어 이에 따른 체계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해 1월 폭설·한파, 7~8월 폭염으로 겨울배추 및 고랭지배추의 생산량이 각각 27%, 24% 감소했고 그 결과 높은 농산물 물가가 지속된 바 있다.
매뉴얼은 생육기간 중 상대적으로 기상영향을 크게 받는 배추(고랭지배추, 월동배추), 양파(조생, 중만생)에 대해서 시범 추진하고, 향후 평가를 거쳐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피해발생시 작황부진, 직접적인 생산량 감소 등을 유발하는 강수·태풍, 고온·가뭄, 저온·대설 등을 관리기상으로 설정하고,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해당 작목의 작황부진, 출하지연 예상 정도를 감안해 주의와 경계 2단계 위기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주의는 이상기상 발생으로 향후 일시적인 작황 부진 또는 출하지연 등 수급에 악영향이 예상 될 경우, 경계는 이상기상 발생으로 향후 상당기간 또는 장기적인 작황부진 또는 출하부진 등 수급불안이 예상될 경우이다.
위기단계별 조치는 기상 모니터링(aT), 위기상황 분석·평가(관측본부), 경보발령(주의, 경계/농식품부)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위기상황이 명백하거나 빠른 피해 확산 등 긴급한 경우에는 관련기관의 검토 절차를 생략하고 위기경보 발령이 가능하며, 위기단계 공표는 ‘수급정보종합시스템(수급조절위원회)’에 탑재해 관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수급에 부정적 기상영향에 대한 정형화된 대응체계 마련으로 이상기상 발생시 수급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4월부터 매뉴얼을 시범 시행해 내년 상반기(2018년 3월)에 운영 평가를 추진한다. 평가에서는 매뉴얼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위기 단계별 기준의 적정성, 기타 운영상의 문제점 등을 분석하는 한편, 무·고추·마늘 등 다른 품목으로의 확대 여부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