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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충무로 신스틸러-소배우 '조우진'


입력 2017.04.05 11:13 수정 2017.04.05 11:15        김명신 기자
배우 조우진이 데뷔 이래 최고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화사 월광

영화 '내부자들' 조상무와 드라마 '도깨비' 김비서는 동일 인물일까. 배우 조우진이 데뷔 이래 최고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999년에 데뷔해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단단하게 쌓아온 배우 조우진.

영화 '내부자들'에서 주인공 ‘안상구’(이병헌)의 팔을 자를 것을 태연하고 건조하게 지시하는 ‘조상무’ 역을 통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덕화’(육성재)를 모시는 ‘김비서’로 분해 “네에~”라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로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충무로의 새로운 소(?)배우(소처럼 일하는 배우)라는 별명을 얻으며 앞으로도 보여줄 작품이 무궁무진한 조우진은 이번에는 행동대장으로 변신해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조우진은 로컬수사극 '보안관'에서 기장 여론 조성의 선봉장인 ‘선철’로 분해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장FC의 행동대장인 ‘선철’ 은 기장의 특산물인 멸치를 잡는 배를 운영하는 선주의 아들이자, 붙임성 좋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동네 여론을 조성하는 행동대장이다.

기장의 실질적 서열 NO.1인 ‘대호’(이성민)에게 하수오 액기스를 건네며 그를 따르다가도, 서울에서 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의 등장과 동시에 마을 사람들의 관심도 그쪽으로 쏠리자 바로 ‘종진’의 옆에 붙어버리는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캐릭터다.

'보안관'의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내부자들' 이미지가 매우 강했지만, 만나 뵙고 나니까 조우진만큼 로컬에 가까운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되게 순박하고 서글서글했다. 또, 로컬의 정서도 정말 잘 이해하고 있었다”며 조우진의 스타일로 탄생할 ‘선철’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입봉작으로, 조우진을 비롯해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5월 3일 개봉.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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