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많은 정치적 자산 '물려받은 거'보면 부럽다"
문재인 지난 5년간 달라진 점 묻자 '뼈 있는' 발언
"대통령 당선되면 백지신탁하겠다"
문재인 지난 5년간 달라진 점 묻자 '뼈있는' 발언
"대통령 당선되면 백지신탁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많은 정치적 자산을 물려받은 것을 보면 부럽다"고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 후보에게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양보한 후 5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러가지 부러운 점도 많다"라면서 문 후보가 "단단한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짧게 답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안랩 주식을 모두 백지신탁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안랩의 주가도 뛰었다. 늘어난 재산을 확실히 정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산은 법과 규정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소신을 밝혔다.
백지신탁제도는 공직자가 재임기간에 재산을 공직과 무관한 대리인에게 맡기고 절대 간섭할 수 없게 하는 제도다.
안 후보는 자신만의 '캐치프레이즈'를 묻는 질문에는 "자수성가, 미래, 유능"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노원구 상계동에 거주한다고 언급하면서 "젊은이들이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수성가의 동네다. 그분들이 노력을 인정받아 열심히 일하면 노후걱정을 안 해도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는 각 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 첫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토론회 패널로는 주영진 SBS 앵커, 박승희 중앙일보 부국장, 이우탁 연합뉴스 TV 정치부장, 구혜영 경향신문 정치부 차장이 나섰고 사회는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실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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