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내수부양 올인…자본시장 최대 수혜주는
내수부양 수혜주, 친환경정책, 4차 산업주 등 꼽혀
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내수 부양정책 수혜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4차 산업관련주와 더불어 유통, 레저,엔터, 의류 등의 내수업종과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의 섹터가 꼽힌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사드, 북핵 등 대외적인 이슈가 산적한 가운데 신정부 정책이 4차산업과 내수부양에 맞춰져 관련 정책 수혜주들도 상승세를 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원전, 석탄발전 축소 및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혜주도 언급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세와 맞물려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될 것"이라며 "IT, 네트워크장비, 주요 그룹주, 방산주, 유통, 신재생 에너지, 창투사, 교육주 등에 정책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신정부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내수 부양에 맞춰질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 전반이 사실상 일자리 창출, 소득 불균형 해소, 보편적 복지 등 내수 경기와 관련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회복 수혜가 가능한 유통, 엔터, 의류 등 내수업종과 규제완화 수혜주인 바이오, 인터네,게임 등의 종목을 추천했다.
발전시장 패러다임 전환도 예상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집권이후 발전 시장 패러다임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경제성 중심의 석탄, 원자력발전에서 환경성과 안정성 중심의 LNG발전, 신재생에너지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탈원전, 석탄발전의 점진적 축소, 국내 발전시장의 경제적 가치에서의 환경성과 안전성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변화되는 전력시장 내에서 중장기적으로 LNG발전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국내부문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한국가스공사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혜업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4차산업혁명 관련주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간 동안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육성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관련 업종은 반도체,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 네트워크장비, 미디어, 전기차, 인터넷 등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당선자의 10대공약을 살펴보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일자리 창출과 국가 시스템 개혁, 그리고 중산층 및 성장잠재력 확충에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대기업 정책은 자산의 효율적 분배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회로 판단해야 한다"며 "성장정책은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규제완화가 중심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양도차익 전면 과세 가능성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내적 요인보다 글로벌 경기에 더 민감할 것”으로 보면서도 “신정부 출범 이후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 우호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꼬리 위험의 축소, 한국 수출 확대, 전 세계 경기 동반회복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미진한 상황에서 내수 부양 정책 등이 보강된다면, 수출 및 내수가 모두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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