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미사일 도발…주도권 잡기?
북한이 14일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27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번에 쏘아올린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700여km로 알려져, 이번 시험발사는 일단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종류 등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최근 개량해나가고 있는 고체연료 기반의 북극성 계열 중장거리미사일(IRBM)의 성공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단호히" "강력히" 강경 메시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강경했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주재한 자리에서 "심각한", "단호히", "강력히" 등 수위 높은 규탄발언을 쏟아냈다. 애매한 수사를 동원해 돌려 말하지 않고 북한의 도발을 용납지 않겠다는 경고장을 던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기조가 될 수 있는 '대화원칙'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병헌, 사회혁신수석 하승창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꾀돌이'라는 별명의 전 신임 정무수석은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이제 문재인 정부의 첫 정무수석으로 여소야대의 국회와 마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8명 수석비서관 가운데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을 제외한 6명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 '미수습자 유해 발견' 세월호 4층 객실 수색 박차
수색 중인 세월호 4층 선미 객실에서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되면서 세월호 4층 객실에 대한 집중 수색작업이 확대된다. 14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4층 선미 객실 수색을 85% 가량 완료함에 따라, 4층 중간 객실 수색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앞서 세월호 4층 선미 객실에서 미수습자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되면서 4층 객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집중 확대될 전망이다. 수색팀은 중간 객실 본격 수색을 위해 5층에서 구멍을 뚫어 진입한다는 계획이며, 발견된 유해에 대한 신원 확인은 뼈·DNA 검사를 거쳐 한 달 뒤쯤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교사 폭행·성희롱 '교권 침해' 5년간 2만 건…교권 추락한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이 교사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가하는 등의 교권 침해 행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홍철호 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 침해 행위는 △2012년 7971건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 △2015년 3460건 △2016년 2574건 등 총 2만3576건에 달했다. 이중 학생의 폭언·욕설이 1만4775(62.7%)로 교권 침해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업방해가 4880건(20.7%), 기타 2535건(10.8%),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464건(2%), 학생의 폭행 461건(1.9%), 교사 성희롱 459건(1.9%) 순으로 조사됐다.
▲ 계란가격 또 들썩…매점매석 단속 강화
계란값이 또다시 들썩이면서 정부가 사재기·매점매석 점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계란유통업체와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 포함)에 대해 17개 시·도별로 현장조사팀을 편성해 현장점검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AI 발생 후 계란 생산기반이 상당 수준 회복되고 있음에도 최근 행락철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매점매석 행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불법 유통 행위가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처벌권한이 없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재발…보건당국, 검역 강화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했던 에볼라가 재발해 보건당국이 대비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재발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함에 따라 13일부터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 수칙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귀국할 때는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과 함께 발열 감시를 시행하기로 했다. 귀국 후 21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나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의료기관과 해당 입국자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