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의 불' 정무수석, 국회 찾아 야당에 협조 '구애'…성과는 미지수
전병헌 "인수위 없이 출범...양해 구한다"
박주선 "시간 촉박하더라도 문제 확인되면 원칙으로 돌아가야"
전병헌 "인수위 없이 출범...양해 구한다"
박주선 "시간 촉박하더라도 문제 확인되면 원칙으로 돌아가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9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전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예방해 "인수위 기간이 있었더라면 차근차근 준비해서 공백없이 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 인사와 관련해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으로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은 "인수위 없이 출범했기 때문에 인선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후보자)검증 시간이 촉박했더라도 (문제가)확인이 되면 원칙으로 돌아가 그에 입각해 처리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정무수석은 "(위장)전입의 문제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먼저 국민들에게 밝힌 바 있고, 지난번 원내대표들과 회동에서 최소한 기준으로 '2005년 7월 이후'로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청와대는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 사실이 있는 사람은 후보자 추천에서 원천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강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 "다년간의 경험으로 검증을 받고 4년간 UN 국제무대에서 검증받고 역량을 키워왔단 점에서 자질 문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 않겠느냐"며 "외교는 국내보다도 국제문제에서 활동하는 분야기 때문에 (이 경험이) 강 후보자가 앞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 정무수석의 이같은 발언에 "2005년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위장전입을 문제 삼는다, 삼지 않는다라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능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등용을 시키면 공정사회가 아니다"라고 답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전 정무수석은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을 잘 설득했냐'는 질문에 5초간 머뭇거리면서 선뜻 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예방에서 별 성과를 거두진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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