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내달 20일까지 서귀포칼호텔 자발적 영업중단
내달 21일 영업재개
한진칼이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주요경영사항으로 서귀포칼(KAL)호텔의 자발적인 영업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한진칼에 따르면 서귀포칼호텔은 직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전수조사 협조, 체계적인 방역 프로그램에 따른 즉각적 방역 조치, 자발적인 호텔 영업 중단 등을 통해 장티푸스 확산이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보건 당국에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관광수요가 도내 경제 활동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서귀포칼호텔은 보건 당국과 함께 장티푸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 방역 조치 및 위생 강화 위한 조치 진행
앞서 서귀포칼호텔은 보건 당국의 요청 즉시 감염자와 접촉했던 직원들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에 걸쳐 전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15일까지 자택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11일 에는 지난달 10일 이후 투숙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질병 관련 내용을 안내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전 시설물에 대해 즉각적인 방역 조치도 진행했다. 지난 13일 전문업체를 통해 객실, 식당, 화장실, 로비, 복도 등 영업장 등 호텔 내부 전 구역 및 호텔 외부에 대해 방역 프로그램에 따른 상세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그리고 조치 결과를 지난 14일 서귀포시 보건 당국에 보고했다.
또한 보건당국의 지난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구내 식당 영업 중단조치 통보에 따라, 부엌시설 및 식당 환경 개선은 물론 조리기기와 기구를 교체했다. 보관 중인 식자재를 전량 폐기하고, 소모품 및 유니폼을 모두 다시 구매했다.
병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화장실 및 구내식당의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향후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식자재 관리 등 위생 관련 사항을 한층 더 보완하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에 걸쳐 인하대 식품안전센터의 협조로 호텔의 전반적인 상황을 돌아보는 특별 위생 점검도 실시했다.
이 같은 발 빠른 조치에 따라 호텔 전 직원의 전수조사 결과 직원들의 대부분인 143명에 대해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잠복기 대비 지난 15일 전 직원에 대한 2차 혈청검사도 실시했다. 현재 초기 확진 판명자 2명은 치료가 완료됐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입원 치료가 진행 중이다.
◆ 내달 20일까지 영업 중단…재점검 노력 기울일 것
서귀포칼호텔은 장티푸스 확산 방지를 위한 철두철미한 재점검 작업을 위해 다음달 20일까지 자발적으로 호텔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시설, 위생 등 모든 부문에 완벽히 대비하기 위해 호텔 개보수 및 철저한 방역 작업을 위한 약 한달 여의 준비 기간을 가진 후, 7월 21일부터 호텔 영업을 재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서귀포칼호텔의 이 같은 조치는 직원들의 장티푸스 발병에 따른 고객 불안감을 완벽히 해소시키고, 제주도내 관광 수요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아울러 전염병 확산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향후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호텔 전체에 대한 살균 방역을 강화한다. 월 3회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며, 사안별/계절별 특별 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적인 위생 교육 또한 강화한다. 개인 위생관리는 물론, 식중독 예방, 기구 살균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개별 교육을 진행한다.
유효기간, 식품관리 및 보관상태, 주방 청결상태 등 자체적인 위생 점검 절차도 강화한다. 아울러 식중독균 감염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구내식당 및 주방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손 세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귀포칼호텔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시설물 및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현장 관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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