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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재가 경쟁력”…은행권, 인재 양성 본격화


입력 2017.07.21 14:26 수정 2017.07.21 14:30        이나영 기자

전 직원 대상 수준별 연수 과정은 물론 IT 인력 채용도 적극

“핀테크·빅데이터 등 4차 산업시대 선제 대응 차원”

은행권이 디지털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각 사

은행권이 디지털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경영키워드로 디지털 역량 강화를 내세운데다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KEB하나은행은 행내 디지털 금융혁신 문화를 선도해나갈 미래형 인재 ‘디지털 스타즈(DIGITAL STARS)’를 출범했다.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명의 디지털 스타즈는 ▲미래금융 연수 프로그램 수강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혁신 포럼, 세미나 참석 ▲디지털금융 혁신상품·서비스 제안 ▲영업본부 내 학습조직(CoP)을 연계한 디지털 금융혁신 문화 전파 등 다양한 활용을 수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또한 전 직원 대상 디지털 사관학교인 ‘KB디지털 ACE 아카데미’를 구축했다.

이 아카데미는 다섯 단계의 수준별 과정으로 ▲사전 입문 과정 ▲기본 과정 ▲실무 역량 강화 과정 ▲전문가 과정 ▲마스터 과정 등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사전 입문 과정을 이수한 직원은 기본 과정을 통해 빅데이터, 코딩, 클라우드 등 디지털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KB단독 맞춤식 과정을 학습하며, 실무 역량 강화 과정부터는 외부 전문 기관과 국내 대학 최고경영자과정(EMBA)과 연계해 개인·팀 단위 현장 실습, 미래전략 수립, 데이터 분석 등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그룹을 신설하고 20여명의 대리·행원급 인력을 실무부서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유연한 디지털 조직 운영을 위해 디지털 그룹 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총 7개의 랩(Lab) 조직을 신설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 전략 및 신기술 테스트 베드와 플랫폼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했으며, 4차 산업 혁명 관련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수강 신청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개념 이해를 주제로 블록체인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작년 8월과 9월, 올 1월과 2월에 정보통신(IT) 신기술 도입에 따른 현업부서 데이터 분석 활용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는 10월과 12월에도 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2월 이후부터 매월 1회씩 디지털금융그룹 소속 직원과 본부부서 기획담당직원 및 희망부서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등 디지털 트렌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내친걸음에 IT 인력 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30명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은행들이 디지털 인재를 채용하며 디지털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는 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금융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핀테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인재가 경쟁력이 됐다”며 “디지털 인재 모시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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