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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반도체디스플레이, 중국 추격으로 위기"


입력 2017.09.18 08:39 수정 2017.09.18 08:58        이홍석 기자

18일 간담회서 강조...4차 산업혁명으로 부품 중요성 커져

업계 애로사항 청취..."대규모 투자로 일자리-상생협력 강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8일 간담회서 강조...4차 산업혁명으로 부품 중요성 커져
업계 애로사항 청취..."대규모 투자로 일자리-상생협력 강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에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백운규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산업은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고 앞으로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지금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확산 등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 관련 애로 등 의견을 청취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백 장관은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성기 시절에 동반 성장한 장비·부품·소재 업체들은 일본의 경쟁력이 떨어진 지금도 독점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장비부품 업체들의 매출 증대 및 핵심부품 경쟁력 강화 함께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며 “이를위해 대기업과 중소 장비부품 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전례없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지만 중국의 대규모 투자 등으로 인해 기술 격차 축소와 글로벌 공급 과잉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일자리창출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국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기술 및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경쟁국의 기술과 인력 유출 시도에 대해서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행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오는 2024년까지 총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서 1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업계는 대규모 공장 신설에 따른 인프라확보와 안전·환경규제 확대, 전문인력 부족 등의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이에 백 장관은 “실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 앞서 '반도체 성장펀드 1호 투자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 펀드는 2000억원 규모로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지원·육성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1호 투자대상기업으로 인투코어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산업부는 협회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 및 펀드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투자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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