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KT&G에대해 경쟁사 주도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동사의 국내 담배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여전히 담배 수출이 성장 국면에 있고,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른 홍삼 수요 증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동사의 릴(LIL)출시도 미뤄져 자칫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우려된다"며 "릴 출시 전까지는 경쟁사 주도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동사의 국내 담배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로 수출 담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내 판매 실적은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국내 담배 총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4%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흡연인구 감소세와 담뱃갑 경고그림 영향에 따른 감소분1.5%,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에 따른 감소분 2.5%에 기인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 측면에서 여전히 담배 수출이 성장 국면에 있고,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른 홍삼 수요 증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연말로갈수록 배당 모멘텀(시가배당율: 3.4%)이 부각,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