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 계좌 한 눈에' 조회 시행…금감원, 원스톱 서비스 개통
은행・상호금융・보험・대출․카드발급내역을 한 번에 편리하게 조회
'통합 시스템 활용' 상호금융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도 병행
내일부터 본인이 가진 모든 금융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19일부터 금융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주요 금융계좌 정보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1단계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권 내 1년 이상 거래 없는 미사용 계좌가 다수 방치돼 국민재산 손실은 물론 대포통장에 악용되는 등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기준 시중은행 개인계좌의 47.3%, 상호금융권 전체 계좌의 48.5%가 1년이상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금융소비자들이 미사용계좌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아 휴면예금 잔액만도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마련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별도 가입절차 없이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금융권역의 계좌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은행과 상호금융은 물론 보험계약과 전 금융권에 보유하고 있는 대출정보(대부업체 제외) 등도 일괄 조회가 가능하며, 금융정보를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과 대출, 카드발급 등 5개권역으로 구분하고 금융권역별 거래 특성을 감안해 핵심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우선 은행과 상호금융의 경우 정보조회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요약정보와 상세정보로 구분해 정보 제공이 이뤄진다. 요약정보에서는 기관이나 활동여부, 상품유형 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상세정보에서는 개별계좌의 상품명이나 잔고 등을 보여주도록 했다.
보험계약은 정액형 보험과 실손형 보험으로 나누어 보험가입 정보를 안내하고 계약상태와 보장 종료일 등 세부사항도 확인이 가능하다. 대출과 카드 부문은 은행, 보험사 등 전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거래정보와 더불어 신용카드 발급내역(금융회사명, 신용카드 종류, 발급일자 등) 안내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내년 중 모든 카드의 사용내역을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내 카드 사용내역 한눈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이나 '내 계좌 한눈에'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은 공휴일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내년 2월부터는 모바일을 통해서도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조회 정보는 고객 정보보호 차원에서 즉각 삭제되며,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을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듀얼 인증 방식을 채택해 무단 정보열람 우려를 차단했다. 또한 통합조회를 원하지 않을 시에는 계좌개설기관을 통해 보안계좌로 등록하면 조회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개통에 발맞춰 상호금융권,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선다.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6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당국은 미사용계좌 보유사실을 안내하고 동영상, 포스터, 웹툰 등을 활용해 전 국민의 미사용계좌 정리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 2분기 중으로 증권과 저축은행, 우체국, 휴면 계좌정보까지 조회를 확대하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2단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도 계좌 조회가 가능하며, 일부 미사용계좌에 대해서는 잔고 이전이나 해지도 가능하다"며 "내 계좌 한눈에를 통한 대출정보 조회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만큼 금융소비자들의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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