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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행’ 박주호, 신태용호 경쟁 합류하나


입력 2017.12.19 00:06 수정 2017.12.19 17: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 입단

국가대표 재발탁 가능성 ‘솔솔’

박주호가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에 입단한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가대표 왼쪽 풀백 박주호(30)가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에 입단한다.

울산 구단은 18일 “일본, 스위스, 독일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위스 FC바젤과 독일 마인츠를 거쳐 2015년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박주호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어느덧 대표팀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지난 5일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해지한 박주호는 결국 국내 복귀를 타진했고, 최종적으로 울산이 그를 품에 안았다.

박주호의 울산 입단으로 신태용호의 경쟁 구도도 요동치게 됐다.

한 때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원할 정도로 박주호의 실력은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 문제는 경기 감각인데 울산에 입단한 이상 무난히 주전으로 나서며 많은 경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특히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어 전술적 효용도가 높은 선수로, 신태용호의 전력 상승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K리그 팀과 계약에 성공한 이상 신태용 감독이 내년 1월 전지훈련에 소집해 직접 기량 검증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유럽에서도 수준급 풀백 자원이었던 박주호는 당장 김진수-김민우 체제를 뒤흔들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나설 수 있는 박주호이기에 기성용 파트너 후보자들 역시 안심할 수 없다.

박주호는 대표팀 재합류에 대해 “대표팀 문은 항상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자주 선발됐던 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선발 될 거라는 생각은 안한다”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그는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팀에 잘 적응하는 게 우선이고, 울산에서 나 스스로 준비하는 만큼 대가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의 좋은 성적에 기여하다보면 대표팀 기회는 자연스럽게 오리라 본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쓸 만한 카드를 하나 더 확보하게 된 신태용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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