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화물 엑스레이 판독에 AI 도입 추진
한국형 엑스레이 영상데이터 AI 판독 연구용역 마무리
관세청은 15일 오후 대전정부청사에서 관세국경관리 고도화를 위한 엑스레이 판독분야 인공지능(AI) 구현 관련 사전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엑스레이 판독에 AI를 적용할 전략과 기술개발 성과, 향후 AI 엑스레이 판독시스템 개발 로드맵이 제시됐다. 또 실제 특송화물 영상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기술적 검증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이번 특송화물에 대한 AI 엑스레이 판독 기술검증을 통해 고품질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확보와 식별 기술, 화물정보와 판독정보의 일치여부 판별 등 총 5개의 핵심기술을 개발했고 기존 장비교체 없이 어느 엑스레이 기종에나 사용가능한 판독프로그램과 함께 머신러닝의 기초가 되는 2000만건의 특송화물 엑스레이 판독영상 데이터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관세청은 폭증하고 있는 교역량을 한정된 판독인력만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매년 급증하는 마약 등 불법물품의 밀반입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되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AI를 엑스레이 판독업무에 적용함으로써 판독직원들의 적발역량을 상향평준화해 적발률을 제고함과 동시에 판독인력 증원에 대한 부담 완화와 함께 업무피로도도 감소시키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올해 특송화물에 대한 AI 엑스레이 판독시스템의 본격개발을 시작으로 여행자 수화물과 국제우편물, 컨테이너화물 등 관세행정 전 분야에 걸쳐 확대 개발함으로써 한국형 AI 엑스레이 판독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형 AI 엑스레이 판독기술은 드론, 전자코 등과 같은 첨단 장비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선별기법과 융합돼 물샐틈없는 관세국경감시망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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