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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디스플레이, 2년만에 흑자전환


입력 2018.02.02 10:26 수정 2018.02.02 10:36        이홍석 기자

지난해 영업익 195억원...효율 향상 이익증가로 이어져

매출 2513억원...전년대비 48.9% 증가

일진디스플레이가 2년 만에 흑자전환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일진디스플레이(대표 박제승)는 2일 공시를 통해 2017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513억원과 영업이익 19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1688억원)대비 4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8억원 손실에서 195억원으로 493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패널과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의 광원 소재인 사파이어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터치사업에 힘입어 2013년 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태블릿 시장이 침체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터치방식에 밀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2년 연속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자산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축소와 신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스마트폰용 부품 ‘포스터치’다. 2016년 터치스크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에 성공한 ‘포스터치’는 단순한 터치 인식기능을 넘어 터치하는 힘의 정도를 감지하는 부품이다.

‘포스터치’를 활용하면 베젤(디스플레이의 테두리 부분)을 줄이고 화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구현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S8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포스터치’를 채택해 화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구현했다.

또 사파이어사업부도 잉곳 생산효율 향상과 수율 개선 등 원가절감 노력으로 이익 증가에 큰 몫을 했다.

박제승 일진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터치패널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터치 관련기술을 모두 내재화했기 때문에 신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포스터치 개발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터치를 축으로 전장·가전·노트PC·대형디스플레이용 터치 등 신제품 개발로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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