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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北 선수단 오늘 방남…개막식서 한반도기 들고 공동입장


입력 2018.03.07 05:00 수정 2018.03.07 05:56        박진여 기자

7일 경의선 육로 통해 입경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일 막을 올려 18일까지 열흘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자료사진) ⓒ연합뉴스

北 파견단 24명 7일 경의선 육로 통해 방남
北 대표단 김문철 단장·선수단 정현 단장
평창올림픽 이어 패럴림픽 남북 공동입장
탁구단일팀 금메달 주역 리분희 포함 안돼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이 오늘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패럴림픽 선수단과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등 24명이 7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한국에 온다.

북한은 앞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선수단 20명과 김문철 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4명의 명단을 보내왔다.

통보된 24명 중 선수 6명과 장애자올림픽위원회 1명, 수화통역 1명 등 8명이 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패럴림픽 계기 북측 파견단은 이날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입경 수속을 마친 뒤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한다. 이어 다음 날인 8일 입촌식에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은 오는 11일과 14일 크로스컨트리 경기 등에 참가한 후 15일께 중도 귀환할 예정이다.

당초 방남 가능성이 제기되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은 이번 방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분희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최초의 단일팀을 꾸려 당시 현정화 선수와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동계 올림픽 대회와 마찬가지로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공동입장한다. 패럴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나란히 입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 당국자는 리분희 서기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북측에서 방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일 막을 올려 18일까지 열흘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동계 올림픽 대회와 마찬가지로 남북 선수단이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한다. 패럴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나란히 입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북한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실무회담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결정에 따라 9일 개막식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예정"이라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7일 방남하는 북한 선수단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 때는 공동 기수로 한반도기를 함께 든 원윤종(봅슬레이)-황충금(북한 여자아이스하키)의 뒤를 따라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했다.

이번 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전체 49참가국 중 마지막 순서로 남북이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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