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개막식 성료…‘안경선배’ 김은정 성화 점화
9일 개막식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 돌입
성화 점화는 장애-비장애 컬링 대표팀 서순석과 김은정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이하 ‘평창 동계패럴림픽’)가 마침내 막이 올랐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9일 오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전 세계 49개국에서 57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반 개최 관례를 확립한 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을 넘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진정한 현대 패럴림픽의 발상지로서 진면목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1988 서울 패럴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패럴림픽이자,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으로 대한민국이 ‘현대 패럴림픽의 발상지로서, 매 순간이 패럴림픽 역사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우선, 직전대회였던 2014년 러시아 소치 패럴림픽을 넘어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최초로 독립 종목으로 운영되는 스노보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6개 종목, 80개 세부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에서 총 57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2월 24일 등록 마감 기준, 3월 8일 최종 확정)
이는 45개국, 547명이 참가했던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늘어난 것이다.
주요 참가국 중 미국은 이번 패럴림픽 참가국 중 가장 많은 68명의 선수를 등록했으며,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6개 전 종목에 36명, 북한은 1개 종목에 총 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패럴림픽 중립 선수 자격으로 4개 종목, 30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차기 개최국인 중국은 26명이 참가한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보다 8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최고 규모인 80개의 금메달(설상 78개, 빙상 2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침으로써, 전 세계 스포츠팬에게 다시 한 번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9일 오후 8시부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120분간 펼쳐진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뛰어넘는 감동 무대로 꾸며졌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된 문화공연에서는 흰색 한복을 차려입은 수십 명의 남자 고수들이 큰북을 두드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곧이어 태극기 입장과 게양, 애국가 제창이 이어졌다.
태극기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한국 동계패럴럼픽 첫 은메달리스트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한상민과 아이스하키 대표팀 간판 정승환, 2010 밴쿠버 대회 휠체어컬링 은메달리스트 강미숙, 1998년 나가노 대회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 김미정, 2016년 리우 하계 대회 수영 3관왕 조기성, 홍석만 IPC 선수위원, 2012년 런던 하계 대회 휠체어 펜싱 대표 김선미, 정영훈 보치아 국제심판 등 8명에 들려 옮겨져 게양됐다.
애국가는 장애인 가수 황영택과 김혁건, 휠체어장애인만으로 구성된 휠체어 합창단이 불렀다.
이어 각국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최국 한국은 참가국 마지막 순서인 49번째로 입장했다. 우리 선수단의 기수는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의현이 맡았다.
이후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축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를 공식 선언했다.
개회식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의 주인공은 장애-비장애 컬링 대표팀의 '스킵' 서순석과 김은정이었다.
이번 대회 메달을 노리는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주장인 서순석은 휠체어에 앉았고, 한 달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감동적인 은메달을 따냈던 여자컬링 대표팀의 주장 김은정은 휠체어를 밀었다,
장애와 비장애가 하나로 어우러진 둘은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곧바로 아름다운 불꽃으로 타올랐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가 가수 소향과 함께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불러 개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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